2024년

[무봉산자연휴양림 캠핑장] 2024.5.16-17

바람말 2024. 6. 9. 13:48

집에서 5분거리에 자연휴양림이 생겼다기에 봤더니 화성시에서 조성한 무봉산자연휴양림이다.  아직 정식 오픈전인데 6월부터 정식개장을 한다고....

가오픈상태인데도 주말에 캠핑장은 예약이 꽉차있다. 도심 가까운 거리에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깔끔해서 인기만점인 거 같다.  해서 평일 예약이 빈 날을 찾아 예약을 했다. 회사는 그동안 안써서 쌓여있던 연차를 내고....

예약은 3번 데크로 나름 지게지고 올라가야 하는 계단식 데크 초입으로 잡았다.

3번 데크... 4*6으로 나와 있지만 저 나무 난간까지 포함된 사이즈로 보인다. 스펙대로라면 폭 4미터 텐트가 딱 맞아야 하는데 다 펴지지 않는다. 그래도 뭐 생활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업무시간내에는 주차장에서 저기 계단 앞까지 전동카트로 짐을 날라준다. 전동카트 운전하며 짐 날라주는 직원이 너무 친절해서 기분 정말 좋았다. 엄지 척!
짐을 들고 날라야 하는 곳이라 짐을 최소화한다고 했는데도... 짐이...ㅎㅎㅎ;;
집에서 해먹기 번거로운 삼겹살 파티를 했다... 캠핑은 역시 삼겹살이지.... 참고로 여기는 장작이나 숫불은 안된다. 무성한 산림 한 가운데라...
3번 데크 모습... 통행로와 사이트가 전부 데크로 조성되어 있어 보기도 좋다.
바로 뒤쪽은 5번 데크.
3번 데크 앞 뷰도 정말 좋다.... 저 푸르름....
데카트론 공기에어침대 가끔 할인쿠폰 쎄게 나올 때가 있어서 싸게 구입했는데.... 갈비살 방식이라 자충매트가 좀 두꺼우면 웬만한 야전침대 저리가라할 정도로 잠자리가 편하다. 야전침대 특유의 삐걱거리는 소리도 안나고....
깊은산 경사지에 데크로 조성해놓은 곳이라 오토캠핑하는 사람들한테는 통곡의 계단(?)이다... 가능하면 짐을 최소화해하고 튼튼한 짐꾼(?)을 대동해야... 우리집은 최전방 부대에서 눈 올 때마다 30kg 염화칼슘 메고 산꼭데기까지 올랐던 짐꾼(?) 아들이 있었다....ㅎㅎㅎ
역시 아직 밤에는 추워서 석유난로가 밤에는 큰 일 했다.
사이트는 적당하게 떨어져있고 각각 앞 전망이 확보되어 있어 잘 만들었다. 뭐 그렇다고 6미터 넘어가는 대형리빙쉘은 칠 수가 없지만.... 백패킹이나 간단모드로 캠핑하는 걸 전제해서 만든 것 같다.

 

살짝 북서향이다. 해 질 때
1번 데크와 개수대... 화장실은 주차장에 있어서 상당히 먼 편이다.
바로 뒤 위에 있는 5번 데크...
5번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3번 데크.... 폭 4미터 쉘터인데... 다 펴지 못한다. 난간까지 포함해서 4미터인듯...
짐 나르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자리만 잡으면 정말 좋은 곳...
야영장 이용객 전용 주차장에 있는 안내 프랭카드.... 업무시간에 전화하면 전동카트로 짐 날라주러 와주신다. 이분들 칭찬 많이 해드려야 할 듯.... 정말 친절하다. 전동카트로 짐 날라주지 않았으면 정말 고생했다는 기억만 남았을 뻔 했다.

하루 정말 잘 쉬다 왔다.  그동안 캠핑 다녀보면서 집에 5분만에 도착하기는 처음이었다.....ㅎㅎ

그런데 아이들 많고 짐 많고 짐꾼(?)없는 상태이면 많이 힘든 곳이다.  그렇지만 가벼운 피크닉이나 팩패킹하기에는 최고인 곳... 

그리고 이곳 무봉산은 어릴적부터 경기도 인근에서는 나름 깊은 산골이었던 곳이다.  이곳이 잘 보존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