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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추암오토캠핑장, 아들하고 캠핑 2023.7.4~7

by 바람말 2023. 7. 8.

아들 몇년간 준비했던 시험 잘 치르고 그간 못갔던 캠핑을 가기로 했다.

수목금 연차를 내고 화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요즘은 코로나도 끝나고 오토캠핑 붐이라 주말에 캠핑장 예약하기는 힘들어 평일캠으로 갈 곳이 없으면 그냥 출발했던 원평해변으로 가려고 했는데... 요즘 전기까지 사용하면 1박에 4만원이란다.... 불과 몇년전에 비해 캠핑비가 배로 올랐다.

평일이라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곳을 검색해보니 와.... 하루짜리는 나오는데 평일인데도 연박 자리는 나오지가 않는다... 참 대단하네...ㅎㅎㅎ

해서 예전에 갔다가  관광객이 붐비고 그늘이 없어 실망했던 추암오토캠핑장을 검색해보니  계단으로 올라가 짐을 날라야 하는 일반캠핑장이 연박 자리가 있다.  가격도 무려 1박에 1만5천원밖에 안하고....  짐 나르는 거야.... 양구 백두산부대 군생활하면서 겨울 눈 오면 염화칼슘 30kg 메고 산꼭데기까지 맨날 올라다녔다는 아들을 믿고(ㅎㅎㅎ) 일단 예약했다.

둥지와 딸아이는 둘다 출근이라 남자들끼리만 가기로...^^

추암에 도착하여 짐 올리고 텐트치고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날 밤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고 여기도 비가 많이 내렸다. 사진이 없다. 

밤새 비가 쉬지 않고 내렸는데 다음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듯이 날씨가 화창해진다.
비온뒤 추암 풍경이 정말 멋지다. 미세먼지 한톨없는 깨끗한 공기...
예약사이트에서는 평일이래도 거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 와보니 빈자리가 의외로 많다. 가격이 저렴하니 일단 예약하고 안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3층 맨 위 사이트...  자리는 좋아보이는데 그늘이 거의 없다.
우리가 묵었던 H1 사이트 바로 옆 계단과 자전거길... 웨건으로 저 자전거길로 짐을 날랐다. 솔직허니 웨건으로 나르지 않았으면 계단으로 아.. 생각하기도 싫다.... 평일에는 거의 다니는 사람이 없어 괜찮았는데... 주말에는 글쎄다...
산책로에서 본 우리 사이트... 오전 9시 경까지는 그늘이라 늦잠을 잘 수 있다.
아래 오토캠핑장 풍경... 그늘이 거의 없다.

 

추암 촛대바위...
솔비치쪽 산책로... 특이하게 여기는 자전거도 다닐 수 있다.
차에 접이식 자전거 두대 싣고 와서 잘 타고 다녔다.

 

남자들끼리라 갬성 뭐 그런 거 없다....ㅎㅎ 오후에 되면 여기도 땡볕에 노출이 되는데... 메쉬쉘터 위에 타프를 쳐놓아도 덥다.... 아들은 이번이 마지막 여름캠핑이라고 너무 더워서..ㅎ
점심은 추암해수욕장 2층에 위치한 수제버거집에서.... 풍경 좋고 맛도 괜찮았다.
해수욕장 개장전 평일이라 한산하다.
여기가 자전거길 산책로인데... 여기가 제일 시원하고 경치도 좋고 앉아서 유유자적하기 좋다.
스노클링도 하려고 장비 챙겨왔는데.... 수온을 찍어보니 13~14도 밖에 안된다. 해서 깊은 곳은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바로 앞 얕은 곳에서만 놀았다. 그래도 잘 놀았다... 저 정도 수온이면 5미리 슈트는 입고 들어가야 할 듯....
추암에 있는 추암다이브랜드... 비치 스킨다이빙에 되네... 가을에 도전해봐야겠다.
저녁은 삼겹살...
밤에 바람이 심상치 않고 동해평지에 강풍경보가 떠서 타프는 접고 잤다.
다음날 하루종일 강풍이 분다고 했는데... 우리한테는 다행하게도 오보(?)였기에 타프를 다시 쳤다. 이번엔 그늘이 좀더 확실한 사각타프로 쳤는데.... 13년 묵은 타프라 그런지 안쪽 황토코팅이 너덜너덜해졌다. 뭐 그래도 방수와 햇볕 차단 기능은 그대로...
역시 그늘은 사각타프가 짱... 패들보드 가져왔다. 스노클링 풀세트(롱핀에 2미티 슈트까지)에 자전거 2대에 패들보드까지... 많이도 가져왔네....
여기 멀리 2층 우리 집이 보이네.
점심은 근처 유명 맛집 부일막국수 갔다가 웨이팅 1시간 이상이라고 해서 삼척시내에 있는 오복예향에 갔다. 여기는 여전히 맛있다.
수온이 정말 차가웠는데도 날씨가 워낙 더우니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오전에는 파도도 잔잔해서 패들보드도 잘 탔다. 뭐 그냥 패들보드에 앉아서 둥둥 떠있는 거 자체로도 좋았다. 오후에는 파도가 좀 있어서 패들보드 타다가 파도에 자빠지는 바람에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패들보드는 파도가 있을 때는 타면 안될 거 같았다.
마지막 날 짐 정리...
철수하다가 아들이 팅커벨(?)이라고 소리를 쳐서 가보니 이렇게 큰 나방이...ㅎㅎㅎ 아들 군 초소 보초설 때 저게 초소안으로 들어오면 실탄 장전된 총 들고 있는 다 큰 군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호들갑을 떤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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