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년 캠핑

2006년 3월 첫째주 소리산 소금강 소풍

by 바람말 2007. 12. 30.
늦은 소리산 소금강 소풍후기입니다.2006-03-05 01:49:05

치악산 금대리 위캠 있기 한 주전 일요일날 버들네와 같이 소리산 소금강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전주에 올리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 뒤늦은 후기 올립니다....
이번주는 위캠 쉬는 주니... 이 후기 보면서 3월 둘째주 위캠 준비들 하세요...^^;
아래는 전에 미리 써놓은 거라.... 시제가 좀 안 맞습니다만.... 이해해주세요...

소리산 소금강 소풍 다녀왔습니다.

이번주는 위캠 쉬는 주라 주말에 밀린 일도 하고, 시골집에도 다녀오고 해서... 캠핑을 한 주 쉬려고 했습니다만 토요일에 밀린 일하고 저는 시골집에도 다녀오는 등 주말에 해야 할 밀린 일들을 하고...
일요일 아침에 출발, 저녁 늦게 철수하는 소풍을 갔다오기로 하였습니다.... 버들님네하고요.....^^;

버들이 올만한 휜님들한테 문자메시지를 날리긴 했는가보던데... '낮에 소풍하는 거라면 녹차 못하기 때문에 아마 안 올거다...ㅋㅋㅋ' 제가 장담을 했습니다만... 장담한대로 되었습니다....ㅋㅋㅋ

장소는 버들이 정했습니다. 소풍이기 때문에 가깝고 경치 좋은 곳으로.... 어렵네...
소리산 소금강 산음자연휴양림 부근으로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아래 보시다시피... 강원도 유명한 계곡 못지않은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더군요... 황털보님 휴양림 탐방기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일요일 오전 9시 30분쯤 신갈에서 버들네와 도킹하여 출발 11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막히는 곳이 하나 없네요...ㅎㅎㅎ
난민촌 가는 대명 비발디파크 가는 길에서 빠져나와 20~30분거리를 지나니... 이런 풍경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보면 사람이 압도될 정도의 풍경인데.... 사진으로 보니.... 쩝!

황털보님 후기에 나와있는 오토캠핑이 가능한 사이트로 이동한 후에 라운지는 제꺼 하나만 치고...
소풍에 필요한 장비들은 하나씩만 풀었습니다.
딸기하우스짱님이 준비한 철판구이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진수성찬을 차려먹어도 이렇게 나와서 먹는 거에 비하랴....

점심 먹고 차 한잔 한 후에 앉아서 주변 경치를 음미하고 있습니다.

도로 바로 옆이지만... 차들이 워낙 안다니는 곳이라... 조용하네요.

제일 안쪽 계곡 바로 옆에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

사진기 비싼 거로 지르면 좀더 실감나게 찍히려나... 아 아쉽다....

아이들이 개울 건너편 산책로로 제일 신나는 놀이인 탐험을 하고 있습니다.

탐험활동을 끝나고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재미있었다네요.....
별 걱정을 안한 게 건너편 사이트에서 앉아서 보고 있어도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다 보입니다....ㅋㅋㅋ

일본 콜맨사이트에서 희안한 걸 본 게 있어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보조난방기구....
결과는 꽝이었습니다....ㅋㅋㅋ

원래 요런 넘을 흉내낸 것인데.... 역시 깡통 내부가 이중구조로 되어야 하나봅니다....^^;
저 버너가 2,000kcal은 되는 넘이니... 석유난로 2,300kcal까지 합하면 4,000kcal 가 넘으니...
추울 때 효과를 볼 거 같은데.... 쩌업...!

밥 먹고 나니 심심해서... 괜히 힘을 쓰고 있습니다... 뭐 하냐고요?

어릴적 해빙기에 놀았던 얼음뗏목 생각이 나서... 한 번 얼음장을 떼어보고 있습니다.

애고.... 도끼질로는 택도 없네요.... 엔진톱까지 드리대어봅니다.

아이들은 얼음뗏목 타본다고 기대에 부풀어있고.....

삿대까지 준비하고 뭐가 좋은지...ㅋㅋㅋ

생각과는 달리 얼음장이 잘게만 부서지고....

그만 중간에 뚝...! 에게게.....

소윤이가 올라탔으나 끄떡없이 떠 있습니다......
실은 바닥에 닿았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진수식은 해야지....ㅎㅎ

발로 밀어서 진수에 성공.....

얼랄리여.... 그냥 가버리네....

얼음 뗏목은 못탔지만 소윤이는 그래도 좋아들 하네요....
하지만 울 아들은 하루종일 얼음뗏목 노래를 불렀습니다....
'언제 태워줄거야?'하며...

얼음 깨며 노는 사이에 조그마한 딱따구리가 날아와 벌레를 쪼아먹네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딱딱딱"하며 딱따구리가 먹이 쪼는 모습을 보기는 첨입니다.

얼음 뗏목 타기는 실패했지만.... 봄을 재촉하는 얼음깨기 놀이는 계속 되었습니다....

힘 쓰는 거에는 별 관심이 없는 은정이는 멋진 바위위에서 폼도 잡아보고....

경치가 좋지요?

아이들의 얼음 장난은 하루 종일 계속되더군요...

은정이는 여전히 폼 잡기 놀이....ㅋㅋㅋ

아이들이 갖고 노는 연장이 조금 심각하긴 합니다.....^^;

아예 물고기를 잡는다고 얼음에 구멍을 뚫더군요....

아이들이 노는동안 버들은 숙원사업이었던 석유난로 심지 교환작업을 하였습니다.
난로 심지가 원래 까맷다고 우기드만.... 새심지는 하얗네...ㅋㅋㅋ

낑낑대며 고생한 끝에 분해 성공.... 심지를 갈았습니다....
버들은 항상 뭐 고칠 때 분해한 후에 조립하면 나사 같은데 꼭 남더라고 하던데....
이번에는 남은 부품 하나 없이 정상적으로 조립 성공....
새난로 하나 탄생하였습니다....^^

어... 사진 찍으려고 하니... 소리를 지르며 사진을 못찍게 하네요....
알고보니 고기 잡으려고 뚤어놓은 얼음구멍에 함정을 만들어놓았다나...ㅋㅋㅋ

모닥불에 과일디저트까지.... 오붓한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림 좋지요?

아이들 지나가는 폼들을 보세요.... 소영이는 오함마를 들고 다니고....

은정이는 야전삽하고 끌을 들고 다닙니다....
저것들 나중에 시집은 갈 수 있을언지... 끌끌...!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버들네 첫째 소윤이는 귀밑 3cm 머리로 잘랐습니다.
본인은 싫다고 하는데.... 그래도 단발머리가 어울리네요....
소윤아... '이뻐...!' ^^

요녀석도 캠핑 쫒아다닌 경력이 꽤 붙다보니... 캠핑의 기본 모닥불 쬐기 자세가 제대로 나옵니다...ㅋㅋㅋ

저도 간만에 구멍난 랜턴 맨틀을 갈아주었습니다.

딸기님 모습....

날이 어두워져 주변이 깜깜해지고.... 그래도 우린 굴하지 않고 저녁식사까지 하였습니다....

일요일 저녁이 마치 금요일밤 같더군요....ㅋㅋㅋ
아... 오붓한 거....

철수하기 전 라운지를 찍었습니다....
산음이라는 지명답게.... 밤에는 음침하네요.... 주변에 불빛이 없으니... 더욱 그런가봅니다...
무슨 전설의 고향 같지요?

가끔씩은 이렇게 소풍을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담엔 또 어디를 가나... 벌써부터 짱구를 굴립니다....ㅋㅋㅋ

바람말 View : 504


바람말 2006.03.05
지금 밖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리고...
버들님네... 마현리에서 밤새 안녕할지 걱정되네요....
저녁 때 통화할 때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서 팩을 27개나 박았다나 어쨌다나...^^;
이번 주는 못가서 미안허이...
근데... 안가길 잘했다....ㅋㅋㅋ
행복한na 2006.03.05
후기 잘봤습니다..
두가족 재미나게 잘 놀다가 오셨군요.
그리고 버들님네 걱정되네요 비가 많이 왔던데요
그래도 꿋꿋하게 잘지내시다 오실겁니다....
김밥둘둘 2006.03.05
tv드라마 재방송보는 기분드네 ...
얘기 다들어 놓고 이제서야 후기를 보니 하긴 그러럴법도.....ㅎ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놀다왔네요....^^
세브니 2006.03.06
당일치기로 다녀오셨군요 ㅎㅎ

버들형님 하여간 저 얼음바닥 상황에서 연장드리대는거 보고 한참 웃었네요 ㅎㅎ

당일치기의 가족소풍이라 하기에는 스케일이 넘 큰걸요 ^^ 잘봤습니다~
식은커피™ 2006.03.06
캠핑장에서 아이들 놀이기구들이 볼만합니다. ㅋㅋㅋ
어제 완연한 봄날씨였는데... 사진에서 얼음이 보이니 한참 지난 사진 같아요. ^^
인터밀란 2006.03.06
인자 얼음구 하는 시기도 끝나가네요 ~~

아이들이 정말 잼나는 소풍이었을것 같아요 ~~ 잘보앗습니다
춘향오빠 2006.03.06
신입 조폭 연수과정을 보는 듯........ㅎㅎ
이삐*^^* 2006.03.07
얼음뗏목 타면 안 가라앉나요??
한번 타 보구 심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