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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캠핑

2005년 11월 장수방화동 번개 첫번째

by 바람말 2007. 12. 30.
번개후기]장수 방화동계곡을 다녀와서(1)2005-11-21 23:30:41

장수 방화동계곡 가족휴양촌 후기 올립니다.

집에서 금요일 저녁 8시에 출발, 방화동 가족휴양림 도착 10시45분... 약 2시간 45분 걸렸습니다.
길은 하나도 안 막히는데도 제법 먼거리는 맞는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해보니... 와 정말 캠핑장 규모가 크네요....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있고.... 계곡물도 에돌아치는 천연요새 같은 분지에 캠핑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와~! 좋긴 좋네...

차 해드라이트 비치면서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뭐 특전사 진지 구축하는 속도는 저리가랍니다.
푸다다닥하니 금방 사이트 구축 끝!!

사이트 구축 끝내니... 다들 저녁들은 먹었는데.... '뭐 먹을거 없냐?'며 구어먹을거부터 찾습니다.
집에서는 살찐다고 9시 이후에는 물도 안먹는 인간들이...

춘천 위캠때 난민촌장님께서 하사하신(?) 장작을 꼬불쳐와서... 이렇게 오붓하게 때고 있습니다.
사실 이날 늦은밤에 휴양촌에 들어왔습니다만... 들어오는 길 길가에 쌓인 통나무들을 보고...
저도, 버들도 거의 급브레이크를 잡았다는....
야~! 땔감이다...! <== 이거 병입니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나무는 무조건 땔감으로만 보입니다...^^;

딸기하우스짱님이 이번에 지르신 버선입니다.... 따뜻해보이지요? 꽃무늬도 죽이네....
신축성도 좋아서... 최홍만도 신을 수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전날 새벽 3시반까지 뻐꾸기도 날리고... 온갖 것들 구어먹고... 뼈다구 해장국도 먹고...<== 이거 죽음입니다.
정말로 멋있는 달무리도 감상을 했지만...
사진이 없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ㅎㅎㅎ

햇살이 이렇게 따뜻할 수가.... 좀 있다가 햇볕 가린다고 차도 옮겨버렸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차콜 피우려고 토치를 켜도 금방 꺼져 버리고.... 담배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도 불이 붙질 않네요. 그때는 라이터 고장난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켜보니 잘 켜지더라는.....TT;

저 들통에 들어있는 것이 뭘까요? 바로 김밥둘둘님의 필살기 뼈다구 해장국입니다. 맛이 환상이었습니다.
역시 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아침부터 먹습니다. 맨날 아침 거르기가 일쑤인데....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오붓한 아침식사 풍경입니다.

역시 먹는 장면입니다. 아이들은 폼나게 먹고... 어른들은 노숙자 모드로 먹습니다....

사이트 전경입니다.

간밤 영하의 날씨에도 우리를 지켜준 침낭입니다.
침낭 미리 덥혀놔야한다는 걸 몰라서... 처음 침낭에 들어가서는 한 30분간 이빨이 부딪힐 정도로 덜덜....
물론 그 이후론 아침까진 추울줄 몰랐습니다.

우리집... 첫날 캐빈 라운지 모드입니다. 버팔로 부시맨 돔텐트를 이너텐트로... 캐빈은 라운지로 결합했습니다.
낮에는 석유난로를 피우니... 열 라운지 안 부럽습니다....^^;
캐빈은 바람막이가 없는 하계용이라... 페인트칠할 때 쓰는 가림용 비닐을 바람막이로 썼습니다.

버들이네 침낭입니다.... 제가 우리 침낭 사진을 찍으니... 자기 것도 찍으라고 해서....

애들이 안보여서... 찾아보니... 사이트 바로 옆에 있는 계곡을 헤매고 있네요....
저것들이 뭐하고 있는거지?

아... 땔감을 구하고 있었네요.... 지들도 추운 건 알아가지고.... 안 얼어죽기 위해 열심히 땔나무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그... 이쁜 것들....!

화력담당 버들님은 역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합니다.

추워죽겠는데.... 나무하러간 머슴들은 왜 안오는거야...?

아그들이 해온 나무들입니다. 제법 쏠쏠하지요?
이후에 산악 체험훈련을 하면서도... 아그들은 길거리에 버려진 나무토막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김밥둘둘형의 실전 강습이 있었습니다. "팩은 말이지, 이런게....."

자~ 모닝커피, 모닝 코코아 OK?

버들이는 난 모닝맥주 .... ㅋㅋㅋ

한가로운 사이트 전경입니다..... 여유롭죠?

중앙잔디광장에서 공도 차고...

공은 이렇게 차는거야.... 한국축구의 고질병, 뻥 축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원래 견족이 폼은 죽입니다....ㅋㅋㅋ

점심 먹기전에 방화동 계곡 임도 투어를 하였습니다.
춘향오빠님처럼 차에서 멋있게 찍으려고 했는데....
초점이 안맞아서 도저히 안되네요... 그냥 차 멈추고... 분위기만 흉내내었습니다...^^;
그래도 풍경은 죽이죠?

여기가 방화동계곡 임도 끝입니다. 정말 깊은 계곡이고... 풍경이 예술인 곳입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얼음이 언 계곡입니다. 돌을 던지면 통통거리며 튀네요....

울 옆지기 따뜻한 둥지, 한 컷!

모험놀이장 가는 길...

애들은 풍경이 좋으니... 차에서 내려 걷고 뛰고 합니다.

모험놀이장 가기전 멋진 풍경이 있어... 기념사진 찍었습니다.

모험놀이장의 어린 신병들입니다...

얘들은 정말 겁도 없네요....

누나들 참 대단해...!

틈만 나면 먹습니다....^^

즉석 떡꼬치...

주현이하고 은호가 이종격투기(?)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뭐 최홍만이 경기는 못봤지만... 더 재미있었습니다....ㅎㅎㅎ

이튿날 업그레이드된 우리집입니다. 오픈에* 타프, 프로스팍* 캐빈, 버팔* 돔이 합체했습니다.
올 겨울채비는 이걸로 끝!

마지막날 밤에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먹고... 뻐꾸기 날리느라...
그리고 무지하게 추워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추우니... 모닥불가에 앉아있는 것도 앞으로는 무리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는 담날 아침 제가 비박한 흔적입니다....^^;
뭐 일부 휜님들은 그래도 텐트안에서 잤으니 비박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텐트 안에 있는 물이 얼었다니깐요?
침낭카바는 버들이 빌려주었습니다. 침낭커버... 이거 쓸 만하더라고요.... 비싼 것도 많지만... 요건 싼 건데...
얼굴 한 번 더 덮어주니... 찬바람도 막아주고... 바닥에서 무지하게 올라오는 습기도 막아주고... 좋네요.

일요일 아침입니다. 텐트밖에 물이 얼어서 맺혀있는 모습입니다.
해가 뜬 다음, 차 온도계로 잰 것이 영하 4.5도였으니... 해뜨기 직전에는 온도가 더 내려갔을 것 같네요.
그래도 잠은 참 개운하게 잤습니다....^^;

어... 춥다... 누구게요? 담 위캠때 마현리에 출현할 귀신인가?

버들입니다. 별*을 다합니다....ㅋㅋㅋ

즐거웠던 캠핑을 정리할 때입니다. 아침은 떡만두국 먹고... 텐트 말리고, 침낭 말리고... 여유롭게 짐을 싸고 있습니다.

짐은 다 정리하였는데... 정작 챙겨야할 아그들이 안보이네요.....
찾아보니... 역시 놀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갈 길이 멀고 길이 막힐 것이 예상되어... 일요일 12시쯤에 철수하였습니다.
김밥둘둘형, 김밥옆구리 형수, 버들, 딸기하우스짱님 정말 즐거웠습니다.
담엔 눈 내린 방화동 한 번 더 체험해보자고요....

바람말 View : 360


포비 2005.11.22
가족이라는 열기로 춥지 않았으리라 생각 됩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김밥둘둘 2005.11.22
눈내린 방화동이라 생각해봐야겠는걸?????
후기 잘봤습니다.
세브니 2005.11.22
역시 아이들은 흙밟고 놀아야한다는 말에 동감을 합니다 ㅎㅎ

형수님 꽃무늬 버선에 힘입어 저도 얼마전 지하철에서 1000원짜리 엠보싱 요술장갑샀습니다 ㅋㅋ

암튼...아침안먹고 왔눈데 뼈다구 해장국 죽음이란 단어에 침한번 삼기코 2탄보러갑니다요~
인터밀란 2005.11.22
참 잼나게 읽었습니다 ~~

저같은 놈한틴 겨울캠핑의 맛배기를 보여준거 같네요 ~~

아 ~~캠핑 이 두려워지려하네 ~~

형님들 얼어 죽으라 했건만 다들 무사히 살아오시니 ㅡㅡ;;

저두 살수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ㅋㅋㅋ
자연의 친구 2005.11.22
이런 글 보면 막 흥분되고
나도 어서 영하의 날씨에서 캠핑하고 싶어지고
중독은 중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