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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캠핑

2006년 1월 7~8일 난민촌 사발이 썰매대회...

by 바람말 2007. 12. 30.

난민촌장님이 개최하신 홍천강 썰매대회에 다녀왔습니다.
후기 쓰는 지금도 팔다리가 욱씬욱씬... 이번 위캠은 근육통 위캠이었던 것 같네요...^^

저희 식구는 토요일에 출발하였습니다. 모처럼 낮에 출발을 하니... 난민촌 가는 동안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더군요... 난민촌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경치가 좋습니다.(아니 죽여주는 경치죠...)

난민촌 도착하자마자 '자 썰매 한 번 타자!' 촌장님의 집합명령에 따라 얼음으로 합강이 된 홍천강변으로 내려가 썰매 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썰매는 합판쪼가리 길게 이은 거...
에게... 이게 뭐시여...?

그래도 촌장님 명령이니 일단 타고 봅니다. 이게 마법의 양탄자정도 되나벼...

자... 출발합니다.... 꿈쩍도 안할 것 같은 합판썰매(?)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맨 뒤에 빨래줄로 묶은 눈썰매에 촌장님이 이상한 자세로 대기중이시네요.

어어... 초반부터 속도가 장난 아닙니다... 출발부터 '와~~!'하는 환호성이 터지더군요...^^

촌장님 전용썰매장이 워낙 넓어서... 망원카메라 아니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합강된 홍천강 정말 넓더군요.

저 멀리 상류까지 한바퀴 돌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이때 시속 40km정도는 되는 것 같더군요.... 물론 체감속도는 100km가 넘는 것 같습니다...^^;

좋아서 환장하는 모습입니다. 촌장님, 버들의 썰매타는 자세가 참 묘합니다.

촌장님 자세 죽입니다...ㅋㅋㅋ

몇바퀴 돌고나니... 버들이 아웃... 고구미님, 윤호 아웃.... 한번 썰매에서 떨어지면 달려서 다시 타지 못합니다. 사람 전력질주하는 속도보다 빠르니...^^

제 머리 휘날리는 모습 보이죠? 사진이라 소리는 안 들립니다만.... 지금 모두 '와아아아~~!, 엄마야~~~!' 제각각 가장 원초적인 함성을 지르고 있는 상태입니다...ㅋㅋㅋ

빠른 속도로 급회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ㅋㅋㅋ

촌장님 드리프트 자세 죽입니다.

촌장님 자세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할 때와 똑같지요?



토요일 환상적인 1차 썰매대회를 치루고... 저녁식사와 즐거운 위캠의 밤을 보냈습니다.
김밥둘둘님이 준비하신 닭갈비입니다. 떼깔도 죽이고... 맛도 죽입니다.
고구미님의 감자탕, 식은커피님이 준비하신 해물탕, 졸려님이 준비하신 엄청나게 많은 흙돼지 목살... 다 열거할 수 없네요... 아무튼 맛이 있었습니다...^^(염장버전)

처음 위캠에 참석하신 오륙도님, 제리친구톰님 핑계 삼아...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난민촌장입니다....' 촌장님과 사모님입니다. 늘 후배캠퍼들을 배려해주시는 우리들의 영원한 큰 형님이십니다...^^

이번 썰매축제를 위해 원주에서 난민촌까지 사발이를 끌고오셔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남진이님과 사모님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늘 캠핑라이프 회원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운영진, 식은커피님, 세브니님입니다.
세브니님이 세련된 모습으로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자랑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던데? ㅋㅋㅋ

이번에 첨 위캠에 참석하신 오륙도님 가족입니다. 초가을부터 시작하여 점점 겨울캠핑으로 접어드는 게 보통 캠핑폐인들(저 포함)의 중독경로(?)인데... 오륙도님 가족은 아예... 영하 16도 혹한기에 첫 캠핑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뭐 이젠 날씨가 추워서 캠핑 못간다는 말씀 못하시겠네요... 제대로 걸리셨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첨 위캠에 참석하신 버들이하고 저와 갑장이신 제리친구톰님과 제리님 사진도 찍었는데... 인사하는 앞통수 사진(?)만 있어서 올리지 못했네요.... 촌장님 수전증이 요즘 많이 없어지신 거 같으니.... 촌장님이 찍으신 사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새해 첫 위캠에 시상식도 있었습니다. 버들이네... 시상식 사진입니다.

인터밀란님도 상을 받았네요... 졸려님이 대신 시상을 합니다. 둘둘형 시상식 사진은 둘둘형 얼굴이 반만(?) 나와서 못올렸습니다.
흑흑! 일영때 참석했어도 상 받을 수 있었는데...

맛있게 먹자 얌얌얌... 먹을 땐 말이 없습니다...ㅋㅋㅋ

오륙도님과 이상한 포즈를 취하시는 난민촌장님...

날씨가 추워 비닐하우스 아지트로 들어갔습니다. 분위기 조오타...!

이거 참... 사진 설명 붙이기 어렵네....

밀리터리룩 커플입니다....
앵... 다시보니... 알맹이는 커플이 아닙니다...^^;
김밥둘둘님, 딸기하우스짱님! 여기 정리 좀 해봐바...

300년 묵은 귀신이 산다는 묘지 바로 밑에 오붓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넘의 녹차가 뭔지... 사진은 이 시간 이후로 없습니다...TT;

저게 웬 번데기? 새벽 2시반 현재 기온 영하 14도... 새벽에는 3~5도정도 더 떨어질텐데....
식은커피님이 비박체험을 해보겠다고 비박을 하고 있습니다.
좀 걱정이 되더군요...
땅이 얼어서... 담날 묻으려면 고생이 많이 될텐데...
걱정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뭐 그냥 놔뒀다가 봄에 날 풀리면 그때 묻지 뭐...^^;

담날 삽 들고 송X 처리하려고 갔드만.... 번데기가 터져있네요....
안 얼어죽고... 멀쩡합디다...
식은커피님 왈... '거 비박 별거 아니네... '
밤에 침낭커버안에 물 살짝 뿌려둘 걸.... 그럼 저런 소리 안 나올텐데....ㅋㅋㅋ

우리집입니다. 촌장님이 직접 골라주신 나무파레트를 깔고 잤습니다. 이너텐트 안치고...
역시 겨울캠핑은 바닥이 중요하더군요... 정말로 안 춥게 잤습니다....^^
텐트 위에서 떨어지는 결로를 막으려고 케빈 중간막을 치고자니 중간막에 물이 많이 고여있더군요.... 아무래도 겨울에는 침낭카바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중간막 가상자리에 자서... 새벽에 가슴부근이 약간 젖었는데.... 젖은 부분으로 냉기가 금방 들어오더군요....
아무튼 겨울에는 침낭이 젖지 않도록 하다못해 비닐이라도 덮고자야겠습니다.

우리의 화력담당 버들님은 역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합니다....
돌쇠여, 돌쇠....

일요일 낮 이제 썰매대회 본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질서정연하게 출발준비를 하는 어린 캠퍼들....

출발하기 전에 사발이 점검을 하시는 남진이님...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어제도 엄청난 속도감을 느꼈는데....
남진이 형님이전날 밤에 '아.. 얘들 다칠까봐... 속력을 못냈는데... 내일 어른만 따로 태워서 속도 제대로 내보자'라고 하셨다고 하더이다...
아니 얼마나 달리시려고....TT;
참고로... 저 사발이 700cc짜리인데... 최고속력이 140km가 넘는다고 하네요...^^;
어른들만 먼저 출발... 두바퀴째... 남아있는 사람이 둘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
대단한 눈썹커플...!

코끼리 썰매 대기 장면입니다.

....

저 사발이가 12명을 끌고갑니다. 그것도 고속으로... 정말 힘이 좋습니다. 참고로 위에 얘들만 앉아있는 썰매 옮기려고 어른 4명이 잡아당겼습니다만...꼼짝도 안하더이다...^^

썰매타는 이벤트 외에도 얼음위에서 즐기는 아이들입니다.

안졸리나 졸려님이 썰매 출발전에 알카에다 복장으로 완전무장...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어른들만 타는 고속 썰매입니다.... 속력... 묻지 마세요.... 눈이 안떠져서...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도 몰러유... 그저 안떨어지려고... 썰매만 꽉 붙잡고... 있었으니깐요....^^
우아아아아악..........!

좀 전에 알카에다 완전무장을 한 졸려님 썰매 탄 이후의 모습입니다....
뭐 말이 필요없겠지요? 아마 스키를 타고 일자로 내려와도 이런 속도감 못 느낄 것 같습니다...^^;
참... 우리 아들이 묻던데... '왜, 졸려 아저씨 앞에서만 썰매 줄이 끊어져?'하던데...
왜 그런지 잘몰라서... 답을 못주었습니다... 혹시 왜 그런지 이유 아시는 분 계신는가요?ㅋㅋㅋ

얼음위에서 얼음가지고 노는 울 아들입니다.

드리프트하면서 몸 숙이는 모습은 지켜보면 정말 웃깁니다...^^
왜 자꾸 카트라이더가 연상이 될까...ㅋㅋㅋ

사발이 썰매이벤트가 끝나고 오붓하게 노예(?) 썰매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빠, 저기 끝까지 가자...'
날 잡아먹어라...^^

그래도 끄는 넘이나 타는 넘이나 같이 신이 납니다.

정말 평생 추억에 길이 남을 홍천강 썰매축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하신 회원님들 이번에도 즐거웠고요....

사발이 썰매 준비해주신 난민촌장님, 남진이님, 운영진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