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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암오토캠핑장 (25.5.25~27) 캠핑 & 패들보드

by 바람말 2025. 6. 9.

더워지기전에 캠핑도 하고 패들보드도 타려고 추암으로 왔다.  추암은 이미 인기명소가 되어 주말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고 일요일 낀 평일 예약이 가능하긴 한데.... 바다뷰 좋은 자리는 평일에도 자리가 없다.

월,화 휴가를 내고 자리 예약은 일~수까지 3박4일을 했고 화요일 오후 늦게 철수를 했다. 철수하는 날 11~12시 철수하려면 눈 뜨자마자 철수준비하느라 바빠 하루가 그냥 없어지는 느낌이라.. 그냥 1박 더 결제하고 저녁이나 오후 적당한 때 철수하는 것을 선호한다. 길 막히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평일캠의 장점이기도....

근 일년만에 다시온 추암은 여전히 멋진 곳이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날씨가 좋았지만 첫날 파도가 높아 패들보드 타기에는 위험해서 산책을 했다. 서핑을 배워볼까? 그러면 파도가 있으면 서핑을 하고 장판이면 패들보드,스노클링을 하고 꽝 치는 날이 없을텐데....
여기는 주변 바위들이 방파제처럼 빙둘러있어서 파도가 덜한 곳이다... 그래도 너울은 있다.
추암 물색은 뭐...
촛대바위...
이번에는 두녀석 다 데리고 왔다. 둥지는 출근이라 못왔다...^^;;;
이런 멋진 석회암 바위 풍경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서 손 꼽는다고...
다음날 파도가 잦아들었다. 여기가 한 50여미터 앞까지 허벅지 안쪽으로 얕은 곳이라 동해에서 어린 아이들 놀기에 딱 좋은 몇 안되는 곳...
추암오토캠핑장... 해수욕장에 바로 접해있고, 편의시설,식당,카페 등 관광인프라 잘 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나무 그늘만 있으면 금상첨화일텐데.... 뭐 욕심이지...
패들보드 바람넣고 3미리 슈트 입고 바다로 나온다. 패들보드 들고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알리에서 카약 운반하는 트롤리 바퀴를 저렴하게 사서 얹어 끌고 가니 훨씬 편하다. 모래밭도 바퀴가 빠지지 않고 잘 끌린다.
파도가 잦아들었지만 그래도 너울이 심해 이 근방에서만 패들보드를 탔다.... 뭐 그냥 둥실둥실 떠 있는 것만도 좋다.
바다는 조금만 파도 너울이 있어도 서있지를 못하니 아예 탈착식 의자를 붙여보았는데... 꽤 쓸만하다.
추암의 바위들은 석회암이라... 파도를 맞는 곳들은 침식이 더 심해져서 저렇게 큰 바위들도 밑에는 구멍이 슝슝 뚫려있다.
아직 5월이라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조개들이 그냥 발에 치인다.... 보이는 것만 잠깐 줏었는데 저 정도... 사이즈도 크다...
비단조개... 사이즈가 꽤 크다... 그냥 발에 조약돌 마냥 밟히는 게 다 조개다...
5월인데도 해파리가 보인다. 물론 두어시간 노는 동안 이거 하나 보았을 뿐이긴 하지만...
패들보드 타고 조개 잡고 신나게 놀다가 사이트로 복귀...
우리 집...
바퀴가 큰 트롤리라 패들보드 얹어서 끌고다니가 꽤 좋다... 모래밭도 잘 간다.
예전에는 샤워장 청소시간이 11~12시라 12시 퇴실할 때 샤워하기가 애매했었는데.... 지금은 퇴실시간 이후에 청소를 하기 때문에 더 좋아졌다.
3식구 캠핑이라 간만에 이너텐트를 붙였다.
여기는 장작불은 금지이고 숯불만 가능하다. 삼겹살,소세지 구어먹는 맛이 좋다.
밤에 빛나는 알(?) 같은 조형물들이 생겨서 밤 풍경이 더 좋아졌다.
5월 후반인데... 밤에는 춥고 쌀쌀하고... 낮에는 덥고...
저 포장마차 그늘막은 버리지 못한다.... 저거 없으면 아침에 잠을 못잠...

 

앞으로도 추암을 자주 올 거 같다....  여기만한 곳이 없는 거 같다.

물론 여기는 평일에도 캠핑장이 거의 꽉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