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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정보

미리 가본 계방산 노동계곡 오토캠핑장

by 바람말 2009. 10. 4.

지난 을수골 위캠 철수하는 길에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는 노동계곡 오토캠핑장에 잠깐 들려보았습니다.

오토캠핑장에 차량진입은 못하게 막아놓아서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봤는데.... 캠핑장 조성은 어느 정도 완료된 것 같았습니다.

원래 올 9월에 개장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오폐수시설에 하자가 있어 주민들 반대로 개장이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전형적인 부실공사의 표본입니다...^^;;

캠핑장은 1,2,3 야영장으로 분류가 되는데... 2,3야영장은 캐러반 사이트로 조성이 된 것 같고... 1야영장은 텐트 야영장인데..

한마디로 누가 설계를 했는지 요즘 오토캠핑 추세를 전혀 읽지 못하는 사람이 설계한 것 같더군요....^^;;

오토캠핑장은 이승복 생가 바로 밑에 있던 공터에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사진처럼 차량진입을 막아놓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올라가면 조그마한 다리 건너서 바로 캠핑장 사이트가 시작됩니다.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캐러반 전용인 듯한 캠핑 사이트 20여곳이 있고 위쪽으로 텐트사이트인듯한 캠핑구역이 이승복 생가터 가는 길 오른쪽으로 쭈욱 조성되어 있습니다. 위쪽이 1야영장, 입구 오른쪽 캐러반 구역이 2야영장....

1야영장 구역이 3열로 50여동 규모로 되어 있습니다. 개수대는 위쪽에 집처럼 보이는 거 하나... 화장실은 아직 공사가 안된 건지... 아예 캠핑사이트에는 조성을 안할 건지... 없습니다...^^;

1야영장 캠핑사이트 모습입니다... 폭은 제 걸음으로 6걸음정도 되니... 대충 3.6~3.7미터정도... 길이는 5미터 정도 되는 것 같네요...

1야영장이 갯수로는 제일 많게 50여동 규모인데... 텐트사이트에 돔텐트나 캐빈텐트 올릴 규모로 작습니다...^^;; 리빙쉘류는 간신히 걸쳐지지 않을까... 그것도 안되려나? 베스티블 같은 걸로 확장은 아예 꿈도 꾸지 말라는 정도의 규모...

1야영장은 길쪽에 붙은 사이트까지 해서 3열로 되어 있습니다. 오른편 집이 개수대....

상단에서 본 1야영장 모습입니다.... 나무들이 어려서 한여름에는 흐미... 덥겠다...

1야영장도 개수대 밑쪽 사이트는 뒤편으로 이렇게 여유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먼저 찜하는 게 임자이겠지요? ㅎㅎㅎ

개수대는 1,2,3 야영장 모두 합해서 요거 하나입니다.

높이도 애매해서 허리 혹사시키기 딱 좋은 높이...ㅎㅎ

1야영장 바로 옆길 밑으로 한참 아래 노동계곡이 있습니다. 수량이 많지 않은 계곡이지요.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오른편에 있는 캐러반 구역(?)....

여기는 좀 넓직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리빙쉘 +타프 간신히 나올 듯....

물론 캐러반 전용이라고 텐트 못치게 하면 그림의 떡(?)입니다만...ㅋ



사이트마다 분전반, 수도,하수 집수관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청정지역이라 다람쥐가 많습니다... 도망도 안가네요.



2야영장은 이렇게 9동 안쪽으로 자리가 만들어져있네요.



진입로에서 본 2야영장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그냥 주차장 같지요? ㅎㅎ



야영장 바로 위에 이렇게 이승복 생가가 있습니다.... 옆으로는 계방산 등산로이겠지요...


주차장 내려가는 길에 찍어보았습니다.... 1,2야영장을 지나면 바로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모습입니다... 등산객 또는 이승복 생가터 방문객 주차장이라 보시면....

오른쪽에 1,2,3 야영장을 관리하는 관리사 및 유일한 화장실(?)이 보입니다...

관리사 겸 화장실, 개수대인 듯합니다... 잠겨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

관리사 바로 아래쪽에 있는 공터입니다.... 아마 운동장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만.... 30~40팀 단위 정캠정도는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운동장 주변으로는 2야영장 캐러반 사이트 규모 정도되는 캠핑사이트들이 10여개가 좀 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역시 분전반 시설이 사이트마다 되어 있네요.


여기는 딱히 3야영장이라고 되어 있지 않았는데.... 제가 임의로 3야영장이라고 칭하였습니다...^^;;




평창군에서 20억이 넘는 돈으로 조성을 했다고 합니다만.... 오폐수시설이 부실공사라 폐수가 바로 노동계곡으로 흘러들어가는 걸 지역주민이 발견하여 오토캠핑장 개장 자체를 반대하여 현재 언제 오픈될지 모르는 상태라고 하네요.

참... 씁쓸합니다.... 차라리 예전 공터 그래도 놔두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오토캠핑장 시설도 영 아니올시다고....

자라섬 같은 곳이 시설 잘 된 곳으로 손꼽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저런 곳엘 왜 캠핑하러 가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휑한 곳이거든요....^^;;

시설과 자연이 조화가 잘 된 곳을 꼽으라면 장수 방화동 가족휴양촌인데.... 오토캠핑장 조성할 때 여기는 벤치마킹 안하나봐요...^^;;;

아무튼 노동계곡 오토캠핑장... 지역주민이 절대 반대하고 있으니 개장한다고 해도 찬성하거나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그 속에서 살며 주변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