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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캠핑

2007년 1월 네째주 몽산포 위캠

by 바람말 2007. 1. 31.

몽산포 위캠 후기 올립니다.(2007년 1월 26~28일)

위캠 수일 전부터 기상청의 위협(?)과 하늘마음님, 저의 공갈(?)에 힘입어 울 휜님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몽산포 위캠이 진행되었습니다...ㅎㅎㅎ

저는 사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안군 남면 일대 최대 예상 풍속이 7~9m/s에 달해서 잘하면 라운지 작살내고 오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들떠... 아니 덜덜 떨면서 금요일밤에 몽산포로 차를 몰았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정말 눈보라가 휘날리는 게 예사롭지 않더군요.... '오늘밤 잘 넘길 수 있을까?' '하긴 라운지 바람에 작살난 상황에서도 철수안하고 캠핑을 즐겼던 징한 인간이 새삼스레 걱정은...' 말만 되새기지만... 걱정은 많이 되더군요....

몽산포에 막상 도착하니... 엥.... 봄날씨네요.... 바람도 눈도 없고..... 아... 허무하네....^^;

험한 날씨를 예상해서인지 금요일 일찍 도착하신 휜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ㅎㅎㅎ 아마 저보다 더 허무하실 겁니다...ㅋㅋㅋ

금요일밤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마지노선 2시를 넘기지 않고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입니다.... 역시 봄날씨... 그래도 바닷가인데... 바람이라도 불어줘야하는데... 바람도 안불고...

몽산포 송림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바다바람을 이렇게 훌륭하게 막아주고 있네요.

고구미 형님이 이 사진 찍고 있는 울 따뜻한 둥지한테 카메라 파지법을 가르쳐주고 있네요...ㅎㅎ


아이세상 형님네 집입니다.... 라운지에 새 지붕을 얹으셨네요...


몽이 형님댁입니다. 바람 한 번 제대로 맞아보셔야 할텐데...ㅎㅎㅎ


버들님네 예쁜집입니다... 집에서 쫒겨나면 노숙(?)할 침대까지 만들어놨네요...^^


우리집입니다.... 확장부분 가로줄을 풀고 옆으로 조금씩 더 벌려놓으니 공간이 쬐끔 더 넓어지네요.


이번 위캠 캠라마을입니다....


아이세상 형님 집안 모습을 울 둥지가 찍었습니다... 늘 연구하고 열성이신 형님답게 집안이 우리집과는 달리 무지하게 깔끔하네요....^^;


아침에 세수까지 하는 정갈함까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저는 캠핑촌장님이 말씀하신 캠퍼들의 원칙을 잘 지키는 편입니다.... "3일정도는 안 씻고 버텨라..."....ㅋㅋㅋ


이번에 새로 장만한 하늘마음님의 국산 구운용(?) 야전침대입니다.... 미 구운용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었으면서 가격도 저렴하더군요.... 지름신이 지금 마구 옆구리를 찌르고 있습니다....ㅎㅎㅎ 가로대 끼우는 것이 너무 쉬워서 좋더군요.


아침에 일용할 모닥불부터 지피고...


고구미 형님이 새로 개비하신 가스난로입니다.... 덕분에 그동안 울집에서 수다를 떠시던 아짐씨들이 드디어 우리집을 버리고 고구미 형님댁으로 이주(?)를 하셨습니다...ㅋㅋㅋ


요것도 가스버너... 아무래도 연말정산 한도액을 초과하신 거 같은데...ㅋㅋㅋ


홀애비 텐트치곤 너무 정돈이 잘되어 있지요? ㅎㅎㅎ


우리집입니다.... 쬐끔 깨끗해진 거 같은데...^^;

코스트코에 접이식 수납가방을 싸게 팔길래 하나 질러서 거기에 그간 널부러놓았던 잡동사니를 싹 몰아넣어 야전침대 밑에 짱박아놓았습니다...


이곳은 국립공원지역이라서 그런지 소나무숲 관리가 정말 잘되어있습니다. 숲의 규모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정말 좋아...^^


부지런한 아이세상 형님이 엔진톱 옆에 두고 톱질을 하시네요...^^

저도 어릴 적에 저 큰 톱 들고 산에 나무하러 많이 댕겼는데.... 그때 톱질에 질려서 저는 엔진톱만 댕기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라운지 안에만 있게되질 않네요...


꼭 꽃게를 잡아야 한다던 울 아들은 주현이와 같이 갯벌탐험에 나섰습니다. 정오가 되서야 물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과 자세를 보면 조개를 한가마니 잡을 것처럼 보입니다...ㅎㅎㅎ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과 넓은 갯벌....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되었네요.... 이 세상에서 제일 넓은 놀이터....


썰물을 따라 나가보기도 하고....


갯벌탐험을 마치고 돌아오니... 다들 모여서 어수선하네요...


아니... 울 공주님들 노시는 모습이 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선 머슴아들....ㅋㅋㅋ


나도 땅 파는 게 재미있었던 적이 있었나? 군대에서... 에잉...!~$!#$!#%!#%!$#%!43


요렇게 맛있는 떡볶이도 나오고... 물론 관심은 조오기 양은그릇이 더 받기도 했습니다만...ㅋㅋㅋ


나눠먹는 즐거움....


구덩이는 점점 더 깊어지고... 허참...


급기야는 생매장(?)까정.... 으이그.... 저거 누구 아들네미야....^^;


간간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만... 모닥불이 있어 추운줄 모릅니다...


행보기님이 도착해서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은 제가 집값이 왕창 오를거라는 투기심리에 집 한채 투기(?)한 것이 있는데.... 보유세를 왕창 올린다는 정부정책에 겁을 먹고 행보기님한테 그냥 넘겼습니다.... 넘긴 집 이름은투어러 400입니다....ㅠㅠ

(실은 아는 선배가 자기도 캠핑 쫒아다닌다고 텐트 괜찮고 싼거 있으면 사달라고 부탁 받은게 있어 잽싸게 사놓은 것인데.... 에잉... 캠핑친구가 중요하지 핵교 선배가 뭐 중요하겠습니까...ㅋㅋㅋ)


아무튼 모델하우스 오픈에 구름같이 몰려드는떳다방(?)을 보세요....ㅋㅋㅋ



아무튼 울 휜님들 총동원되어 집을 짓습니다.... 참 노력봉사하는 분들 많네...ㅎㅎㅎ

그런데 집을 짓고나니 생각보다 안 공간도 넓직한게 괜찮네요....^^


오후 늦게 다시 아이들이 갯벌탐사에 나섭니다.


....


갯벌인지 고운 모래밭인지.... 구분이 잘 안갈정도로 갯벌 땅이 단단하여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놀 수 있습니다. 빠지는 곳이 없어요...ㅎㅎㅎ


여기에는 뭐가 있나?


눈도 오고 바람도 부는데 아이들의 갯벌탐험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열심히 갯벌을 파헤치고도 허탕을 치고 있는데.... 이 양반은 망테기 하나 메고.... 썰물 따라 움직이며 땅으로 미처 들어가지 못한 조개들을 그냥 주워담더군요.... 역시 노하우는 따로 있었어...ㅎㅎㅎ


그래도 아이들한테 하나씩 돌아갈 정도의 조개들은 잡았습니다... 아니 줏었습니다...ㅋㅋㅋ


.....


이번 위캠에 첫 참석하신 도토리맘 님과 도토리(?)입니다...

저도 오토캠핑에 첨 접했을 때 눈이 확 떠졌었는데.... 도토리맘님도 그러신가요? ㅎㅎㅎ


즐거운 모습들....


역시 즐거운 모습들입니다...ㅎㅎ


도토리맘님입니다.....


요렇게 예쁜 불가사리도 줍고....


하늘은 맑았다 흐렸다 눈이 내렸다 변화무쌍합니다.... 그래도 도시 아파트에서 보는 하늘과는 질이 다릅니다...ㅎㅎㅎ


조개는 많이 못잡았지만.... 자연속에 살아숨쉰다는 느낌을 한껏 받았을겁니다...


밀물때가 되니 집으로 가야지요....


잡은 것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재미있어하더군요....


집으로....


사이트에 와보니... 생일잔치 준비가 한창입니다..... 버들님 첫째 소윤이 생일이랍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생일잔치지요...


생일케익에 초도 꽂고...


아빠들은 옆에서 녹차에 고기 굽고....ㅋㅋㅋ


아이들 입이 호강하네요...ㅎㅎㅎ 소윤아 생일 축하혀....


간만에 한자리에 다 모이셨네요....


저녁거리 준비도 하고...


집에서 싸온 마른반찬도 꺼내놓고.... 오붓한 저녁식사를 합니다....


토요일밤의 여흥이 느껴지시나요? ㅎㅎㅎ


행보기김의 새집.... 행복한 캠핑 쭈욱 하시길....^^



버들님네....

울휜님들한테는 정말 다양한 텐트와 장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자기가 선택한 장비와 텐트가 최고지요...ㅎㅎㅎ

장비보다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거....

위캠때마다 다양한 장비와 텐트를 보면서 매번 느낍니다....


조개를 사다가 조개구이도 해먹고.... 정말 맛있더군요...


엥... 아이세상 형님은 누굴 찍는 걸까? 찍사의 대결? ㅋㅋㅋ


모닥불 앞에서 싸우는 사람은 없다지요? 사람의 마음을 편안케해주는 마력이 있다네요....


불꽃놀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지요....캠핑시 유일하게 아이들의 불장난을 허용할 때이지요...ㅎㅎㅎ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


일요일 아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오고 있네요.... 밤에도 눈이 오는 소리가 들렸는데....


눈을 밟지는 못했지만 눈을 맞는 스노우캠핑을 하였습니다....


아이들한테 만화영화도 보여주고...


금방 또 날씨가 개네요...


요게 뭘까요? 뭉게구름 형님이 만든 쵸코파이죽(??)이랍니다.... 아이들이 한번보고 선뜻 맛을 보려 안하던데... 한번 맛보고는 잘 먹더라고요.... 저는.... 도저히 손이 안가더이다...ㅋㅋㅋ


가스난로로 따뜻한 고구미 형님 라운지는 아짐씨들 차지가 되었나다어쨌다나.... 아무튼 즐거워 보이네요....ㅎㅎㅎ


이렇게 끝이 안보이는 해안선을 가진 해변을 저는 첨 봅니다....


간식....


맛있어보이네요.... 이때 낮잠을 자느라....ㅠㅠ


일요일에 결혼식이 있어 행락객(?)으로 오신 뭉게구름 형님은 그냥 사이트에 뭉게(?)고 계셨고.... 형수님이 아침에 오셨네요.... 이번 위캠은 뭉게구름 형님의 독무대였다는 데 토 다실 분들 없을겁니다....ㅋㅋㅋ


이것들은 또 삽질을 하네요....ㅋㅋㅋ 느그들도 군대 함 가봐라...^^;

아무튼 이녀석들이 파놓은 구덩이 메꾸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


뭉게구름 형님 부부입니다.... 울 둥지가 찍은 사진입니다....

일요일에 오신 형수님한테 형님이 아작(?) 날 걸로 예상을 했습니다만....

예상을 빗나가고 말았네요....ㅋㅋㅋ


산행으로 튀려다가 마나님한테 붙잡혀오신(?) 김밥둘둘 형님도 사이트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해 떨어질 때쯤 사이트를 정리하고 발안에 있는 월암온천에서 잠깐 온천욕을 한 후에 귀가하였습니다.

귀가길도 기상청 덕분(?)에 막힌 구간 하나없이 수월하였네요.....

겨울 서해바다 하면 겁나게 불어오는 모래바람이 연상되는 곳인데.... 이번 몽산포 위캠은 저의 그런 선입감을 싹 가시게 해주었네요....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그러고보니... 올 겨울은 바람 많이 불었던 적이 별로 없었네요.... 작년에는 바람과의 전쟁이었는데...ㅎㅎㅎ

위캠에 같이 하신 휜님들...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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