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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장산 단풍캠핑-백양사 가인자동차야영장. 11.3~5

by 바람말 2017. 11. 11.

백담사 단풍 캠핑이 아쉬워 11월 초,중순이 단풍 피크라고 하는 백양사 가인자동차야영장 예약을 성공했다. 

11월 첫주 주말이 단풍피크라 그런지 역시 오후 2시 예약페이지가 열리자마자 1분도 안되어 예약 매진.... 그와중에  광클릭의 힘을 입어 예약 성공...올레!!

 

금토일 2박3일 예약이라 금요일 퇴근후에 출발하여 거의 밤 12시쯤 백양사 가인자동차야영장에 도착했다. 늦은밤이라 차 막히고 그런 것은 없어 좋았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 사실 토요일 새벽에 왔어도 입구에서 캠핑장까지 입장하는데 한시간은 넘게 걸렸을 것이다.

 

원래는 그냥 노지였던 곳인데 가인자동차야영장도 리모델링을 한 곳이라 시설도 나름 괜찮았다. 편백나무 울타리로 구획을 만들고 차량 진입을 못하게 한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샤워장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이번에도 킹덤을 쳤다. 지난 백담계곡에서보다는 덜 헤매었다.

둥지가 몸이 안좋아 간밤에 혼자서 텐트를 쳐야했지만 뭐 칠만했다. 

역시 머리는 기억을 못해도 몸은 기억한다.

 

캠핑장에 있는 단풍만으로도 충분히 가을을 느낄 수 있다.

 

B11자리를 잡았는데 나름 괜찮았다. 캠핑장 중간정도에 있는 자리...

 

주황색으로 익어가고 있는 감이 단풍보다 더 예쁘다.

 

토요일 아침식사후 바로 백양사 단풍 나들이를 시작했다.

백양사 입구 부도들이 있는 곳....

 

 

마치 애니메이션 같은 풍경...

토토로가 나올 것 같다...

 

단풍이 이제 막 곱게 물들기 시작했다.

 

백양사 들어가는 길에 웅장한 갈참나무들... 7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한다.

 

백양사 단풍을 대표하는 사진포인트... 

실제 눈으로보니 더욱 웅장하고 멋있다.

 

 

 

벌써 많은 사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남들처럼 반영사진도 찍어보고...

 

백양사 주위로 단풍들이 울긋불긋하다.

 

 

 

백양사 구경을 하고 모시떡 하나를 사들고 약사암으로 올라가보았다.

거리는 짧은데 경사가 장난 아니다...  중간에 여러번 쉬고서야 올라갈 수 있었다.

 

약사암

 

약사암 전망대에서...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한 편이라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이다.

 

 

 

약사암 전망대... 약사암 주변 단풍만 유난히 붉다.

 

애기단풍이 연홍색이 예쁘다.

 

 

 

 

 

애기단풍...

 

백담사 애기단풍들은 마치 버드나무처럼 가지를 넓게 드리우고 있다.

 

뭔가 의미심장한 표지석 같은데... 이뭣고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온다.

 

 

 

 

백양사는 입구부터 이런 단풍터널이 쭈욱 이어져있다.

참 아름다운 길이다.

 

사실 캠핑 오래 다녔지만 단풍철에는 단풍명소를 피해다녔다. 사람이 많고 분주함이 싫어서다.

그런데 작년 교토를 단풍시기에 다녀온 다음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거기(?)의 단풍인파(?)에 비하면 우리는 참으로 한산하고 여유롭다는 생각이 아라시야마에서 2시간 어깨를 부딪히는 단풍놀이인파속에서 들었다...ㅎㅎㅎ

그래서 단풍캠핑을 처음으로 단행한 것인데... 뭐 캠핑이라 금요일 밤에 미리 들어와 있을 수 있으니 여유있게 단풍구경을 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

참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백양사 단풍 정말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