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캠후기]마현마을을 다녀와서 | 2005-11-29 15:07:32 |
모처럼 가까운 곳에 위캠장이 결정되어... 한 5년전 쯤에 팔당 유기농가들하고 거래를 했던 적이 있어서 자주 드나들었던 곳인데도.... 정약용묘까지는 자주왔던 곳이라 문제없이 도착, 문제는 정약용묘부터 버드나무골 캠핑장까지 찾아가는 게 좀 헷갈리네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버드나무골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티롤님 가족, 고구미님 가족, 버들이네, 우리집이 금요일밤부터 함께 했습니다. 저녁들은 먹고들 왔는데도... 야밤에 사이트 구축 끝내니 와 이리도 배가 고픈지....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풍경입니다. 빙 둘러선 나무울타리가 멋있습니다.... 우리 딸 구름볼이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노인네들은 잠도 없어... 아침부터 밥하고 불 피우고... 남 잠도 못자게 무지하게 부시럭거립니다....^^; 아침밥을 하는 연기는 이젠 야영장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래도 정겹지요? 아침 일찍 아이세상님(닉이 정확한지... 세브니님은 아이사랑님이라고 적었던데.... 제가 조기 치매(?) 증세가 있어서리...^^;)이 오셨습니다. 토요일 오후가 되면서 속속들이 가족캠퍼들이 도착하시고... 사이트 구축하는 동안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거 없이 잘 어울려 놉니다. 식은커피님이 세부 휴가 다녀오면서 선물로 사온 발렌타인(?)이라는 고순도 녹차(?)입니다. 앞으로 물 건너 휴가를 다녀오면 누구나 치러야할 관습헌법(?)이 될 거 같습니다....^^ 팔당호 맑고 고요한 호수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사이트 구축을 마친 병력들부터 모닥불가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모닥불가에 소화기 배치는 이젠 기본이네요... 제가 물수제비 뜨는 법을 알려주었더니... 아이들이 하루종일 물수제비를 뜨면서 놉니다. 물수제비 뜨는 병력들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고요한 팔당호수 표면에 작은 돌들의 동심원들이 하나둘 퍼져갑니다. 모닥불가에서 한가롭게 뻐꾸기를 날리는데....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아이들 관찰이 다 끝난 후에 방생을 했습니다. <== 돈 한 푼 안들이고 방생을 했으니... 일석이조... 아이세상님이 아이들 그네를 밀어주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기다랍니다. 캠핑 노하우 하나 알려드립니다. 딸기하우스짱님의 노하우입니다. 역시 겁없는 선머슴아 소영이의 그네타기는 박진감이 넘칩니다. 십시일반한 나무들과 전투연장들..... 저 살벌한 연장 앞에 처녀귀신은 구경도 못했다는...ㅋㅋㅋ 어 촌장님이 몬스터 몰고 어디 가시나? 토요일 오후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에 견학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정약용 선생 묘 가는 길에 본 풍경입니다.... 이 사진 왜 찍은 지 척 보면 아시겠죠? 정약용 선생 생가입니다. 경기 북부지방의 양반집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ㅁ자 모양에다가 복도까지... 모형소 옆에서 한 컷, 그런데 소가 째려보네요... 어딜 감히! 야~~ 장독이다... 요즘 애들은 장독대 구경하기도 힘듭니다. 장독대에서 기념촬영했습니다. 정약용묘 앞에 있는 사진촬영대에서 한컷! 정말 인물 안나오네...^^; 애들도 한 컷, 그런데 우리 딸네미 볼테기가 저랬었나? 조선말기 민중을 사랑하며 부국강병과 개혁의 뜻을 펼치려 파란만장한 삶을 사신 정약용 선생의 묘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다산 선생의 묘 앞에 서면 마현마을이 한 눈에 보입니다.... 다시 위캠장으로 돌아오니 멀써 먼산에 해가 뉘엇뉘엇.... 저녁부터 비가 많이 내려 드디어 타프를 개시했습니다.... 눈 좀 내려라 했는데... 초겨울에 우중캠핑의 맛을 보았습니다. 비올 때는 역시 부침개가 최고.... 촌장님하고 김밥옆구리 형수하고 분위기는 익어가는데(?), 김밥둘둘형님은 먹는데만 열심이네요... 촌장님께서 세브니님과 그의 피앙새를 앞에 두고 짭짤한 야그를 하고 계십니다. 역시나 토요일밤 야간전투의 하일라이트는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새벽 3시30분경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담날인 일요일 아침 풍경입니다. 역시 잠이 없는 김밥둘둘님의 뼈다구해장국으로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의 한가로운 사이트 풍경입니다. 사실 이 맛에 캠핑을 다니는 거 같습니다. 딸기하우스짱님이 세브니님한테 털모자를 선물했습니다. 털모자를 쓴 세브니의 행복한 모습.... 털모자를 다들 한 번씩 써봅니다. 누가 어울리나... 김밥옆구리 형수도 쫌 어울리네요.... 우리 딸네미 구름볼은 영 자기 스타일은 아닌가봅니다. 어 촌장님이 쓰시니... 간지가 지대로 나오네요... 일요일 오전, 간밤에 축적된 축복(?)을 소진하기 위해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찾았습니다. 저도 야술사진을 찍어보려했지만 모델들이 안따라주네요.... 시선을 반대로 해야지....! 두물머리 풍경과 딸기하우스짱네 사진입니다. 어제 가르쳐준 물수제비 뜨는 걸 여기서도 해보고 있습니다. 역시 애들은.... 두물머리의 상징인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두물머리에서 5분거리에 있는 세미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 막상 와보니... 여름에 와보면 무지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도 아기자기한 게 괜찮습니다.... 한 겨울에 연꽃 구경도 하고... 사우나(?)도 하고... 사실 이렇게 가깝게 연꽃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위기 좋지요? 울 옆지기 따뜻한 둥지가 환장을 한 예쁜 길입니다. 이렇게 예쁜 징검다리도 있고.... 아~~ 따뜻해서 좋다.... 우리 나가지말자... 그렇게 두물머리, 세미원을 다녀와서.... 거리가 가까우니, 철수하는데도 별 부담이 없더군요.... 아무튼 이번 위캠도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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