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네째주 대성리 위캠

대성리 국민관광단지 위캠 후기올립니다.

이번에 대성리 위캠은 4계절을 모두 겪을 수 있었던 위캠이었던 것 같습니다.
낮에는 덥기까지 하고 땡볕이 쬐는가 하면, 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고... 살짝 추운 밤기온까지... 그러고보니... 눈만 안왔네요....^^;

아이들이 개학을 하니... 예전처럼 금요일 밤 도착이 좀 어려워졌습니다. 아이들이 1년 더 늙은만큼(??) 더 바빠지네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첫 사진이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쩝...! 저도 이제 사진 찍는 게 좀 맛이 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 으슥한 곳에서 뭣들을 하고 있을까요?

역시 아시다시피 화목을 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고용된 머슴입니다. 나무 잡고 있는 사람...ㅋㅋㅋ

통나무들을 버들이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캠프장으로 운반을 해오면 도끼질의 달인이신 아이세상 형님이 장작을 팹니다.... 왜 도끼질의 달인이라고 하는지는 직접 보셔야만 압니다...
아이세상 형님이 도끼질 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저 양반하고 정면대결은 피해야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그래봐야 머슴입니다만....ㅋㅋㅋ

세브니님도 도끼질을 해봅니다만.... 아직 내공이 딸려서인지... 도끼질 하는 횟수보다 주변에서 흉보는 소리가 더 많았다는 풍문이...ㅎㅎ

거의 매주 계속되었던 겨울캠핑의 고난의 행군을 거치고 나니.... 머리 큰 아이들이 개학을 핑계로 캠핑이 이제 재미가 없어진다는 불평을 하기 시작하더이다....
그래서 이번 위캠은 보트 타기와 인라인스케이팅 하는 걸 테마로 꼬셨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좋다고 하더군요....
앞으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가 필수입니다....

그러자면 아빠들이 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ㅋㅋㅋ

행복한na도 별 수 없이 노예로 나섭니다.... 캠핑 오래 다닐려면 감수해야지...^^

그런데... 바람은 불지... 마치 바다 한 가운데처럼 파도도 치지... 아빠 노예들이 고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3인승 한시간 타는 데 9천원....
그런데 9천원에 10분 타는 걸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 같았습니다.....ㅋㅋㅋ

역시 젊은 것들은 젊어서 좋네요.... 이 와중에도 물싸움을....
보트 주인아저씨가..."야 이 XXX들아... 죽을려면 다른데서 주~거...!!!"하고 소리치더이다....ㅋㅋㅋ

버들, 행복한na 모두 KO돼서 30분도 안되어서 밖으로 퇴장했는데... 좀처럼 배터리 방전이 안되는 소영이, 은정이는 나가자고 해도 도무지 나갈 생각을 안하고 노 안 젓는다고 쿠사리만 주고.... 애고 내 팔아....^^;
그래서 특단의 조치... 노 젓는 걸 아그들한테 시켰습니다.... 그후 10분만에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가다가 아이들을 노예로 부려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ㅋㅋㅋ

캠핑장에서 아이들 노는 것을 보면 정말 사람의 에너지는 무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력 백만년... 멈추지 않는 힘....^^

참... 다시 아까 장작 준비하던 때로 돌아와서....

아이세상님과 버들님이 장작을 패는 동안 행복한na님은 장작을 쌓고 있네요....

옆에서 아무도 신경도 안쓰는데... 열심히도 장작을 쌓고 있습니다.

결국 저런 장작더미를 만드네요.... 아무튼 머슴은 많을수록 좋습니다...ㅋㅋㅋ

아이세상 형님 형수님...

김밥옆구리님...

딸기하우스짱님....

행복한na님 옆지기님(사이트 한 번 들어오셔야지요... 아이디 맹글어서...)

아이세상 형님의 화로입니다..... 화로 위에 석화를 굽고 있습니다.

제 화로대입니다....^^ 위 로고스 화로대와 똑같은 넘인데.... 쩝.....!
캠핑라이프 공식 모닥불대로 임수를 완수하다보니...
그래도 다들 5년은 쓸거라고합니다.... 믿거나말거나...ㅋㅋㅋ

캠라 머슴들입니다. 새로 머슴 연합회에 가입하신 여비아범님도 보이네요...^^

안락하게 앉아서 담화와 먹을거리를 즐기시는 옆지기님들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옆지기님들 앞에서 머슴들은 감히 앉지를 못합니다...ㅋㅋㅋ

아이들 노는 사진입니다.

아이들이 나물을 캔다고 난리네요.

캐는건지... 심는건지...ㅋㅋㅋ

기드온님이 잡아오신 정말 큰 숭어들입니다.... 저 아이스박스 뚜껑 열어보고 다들 놀랐다는....^^;

말 갑장들 단합대횐가?

벌써 타프가 어울리는 계절이 온 거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난민촌장님이 위캠에 참석하셨습니다...
난민촌에서 누치회 뜨시던 솜씨로 숭어회를 뜨시는 모습입니다....
후배캠퍼들 챙기시는 것은 늘 한결 같으십니다...^^

담날인 일요일 아침입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더군요.... 이렇게 따스한 햇살을 얼마만에 받아보는지..... 봄아 반갑다...

위캠에 첨 참가하신 여비아범님 아침식사 준비하시는 모습입니다.

이제 캠핑 풍경이 봄 모드로 바뀌고 있네요.

두꺼운 외투들도 벗어버리고....

따뜻한 봄 햇살 아래서 아침식사도 하고....

아이들은 퐁퐁이 타면서 신나고....

안방이 따로 없습니다...^^

북한강쪽에서 본 캠핑장 전경입니다. 파릇파릇한 나뭇잎만 있으면 완연한 봄일텐데....

캠핑장 아래쪽 북한강 전경입니다.

아스케키도 벌써 등장하고....^^

그래도 모닥불가로 사람들은 모입니다.... 아직은 타프 그늘이 춥더군요...

저는 아이들과 약속한 두 번째 이벤트인 인라인을 타기로 했습니다. 먼저 다녀가신 디디디님이 인라인타기 좋은 곳이라는 정보를 올려주셔서 미리 준비를 했습니다.... 디디디님 좋은 정보 감사했습니다....^^;

저하고 먼저 인라인 이벤트를 일차로 벌인 소영이가 2차 인라인 이벤트를 하려고 하는 은정이를 배웅해주고 있습니다....

요기가 자건거 도로 시작하는 곳입니다...

끝없이 이어진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자동차 출입이 원천봉쇄된 곳이라 안심하고 자전거, 인라인을 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니.... 이 자전거 도로가 청평까지 이어져있다고 합니다.
워낙 긴 코스라 저도 끝까지 가보질 못했습니다.
2인승 자전거를 빌려 투어를 하신 돌거울님도 끝까지 가보질 못하셨다고 하네요....^^

은정이는 벌써 멀리가서 저 멀리 조그마한 점으로 보이네요.... 그 뒤를 우리 둘째가 열심히 쫒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머리털나고 이렇게 먼 거리를 인라인으로 타고 가는 것은 처음일 겁니다....ㅋㅋㅋ

'애고 힘들어....'
그래도 좋아서 환장을 하더군요....맨날 아파트 농구장에서 뺑글뺑글 돌기만 하다가 소위 '로드'라는 것을 뛰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그것도 멋있는 북한강변을 끼고서....

정말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우리 첫째는 저 멀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림 좋지요?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게 청평인데.... 거기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끝까지 가보질 못해서.... 저 혼자 탔으면 끝까지 가봤을텐데.... 아쉽당....

녹색이 만연한 봄날이 오면 더욱 멋진 곳이 될 거 같습니다.

머리에 쓴 바가지 색깔이 좀 바뀐 것 같기는 한데...ㅋㅋㅋ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인라인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담 위캠 때는 또 어떤 이벤트를 준비할까.... 벌써부터 머리를 굴려봅니다.

인라인 로드를 뛰고 돌아오니... 김밥둘둘 행님이 백립 바비큐를 하고 있네요....
참고로 무지 맛있었습니다....^^

울 아들네미도 점심을 맛있게 먹고.... 제비새끼가 따로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여비아범님 사진을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ㅋㅋㅋ
철수하기 직전에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주현아... 이 사진 꼭 봐라...^^;
여비아범님이 후기를 올리면 장난 아닐 거란 생각이 이 사진 한 장에서 느껴집니다....^^
물론 제가 찍은사진들도 copy-left입니다.... 퍼갈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아마 봄을 느끼면서 위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닌가 합니다.
근디 저는 날씨가 좋다고 방심하다가.... 그 혹한기 캠핑에도 안 걸렸던 콧물감기가 살짝 왔네요.... 훌~쩍!

담 위캠 때는 아이들을 위한 어떤 이벤트를 준비할까.... 같이 고민하고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에그그.... 왜 이리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냐.... 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