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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캠핑 2018.10.09~11

by 바람말 2018. 10. 13.

장기프로젝트 파견 끝내고 받은 위로휴가때 아들과 오랜만에 평일 캠핑을 했다.

장소는 캠핑명소 1,2위로 꼽는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평일이라 자리는 여유가 있었지만 전망이 좋다는 자리는 평일에도 다 차있었다.

1~10번 데크 자리 중에 6번 데크가 연박으로 비어 있어서 예약하고 수요일(9일) 아침에 출발했다.


아들녀석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이틀(?)이나 지났기 때문에 초보운전도 해볼겸...

실제로 한 절반 정도 아들이 운전을 했다... 지 엄마, 누나와는 다르게 조수석에 있던 내가 잔소리(?)도 안하고 편하게 있었다.

아무튼 아들이 운전하는 차 타고 캠핑가는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채웠다..^^b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은 전망이 정말 예술이었다...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이기까지 한 풍경이 눈앞에...ㄷㄷㄷ




날이 추워서 타프는 포기하고 킹덤을 데크위에 올리고 낮은 야전침대 두개로 사이트를 구성했다. 

생각해보면 난방텐트를 이런 구성에서 이용하면 딱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울 딸네미 난방텐트를 써봐야겠다...



6번 데크자리였는데 앞은 나무들이 많지만 이렇게 옆으로 동강과 백운산이 잘 보인다...

그런데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은 뭐 이 캠핑장 위치 자체가 명당이라 어느 자리나 조금만 움직이면 위와 같은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

전망이 잘 나오는 데크가 아니라고 실망하지 마시라...


다음날 아침 해뜨기 직전 운해이다...

아래가 강이 흐르고 있고 일교차가 심해서 아침에 물안개가 계곡 가득차오르는 듯 하다...

이틀 연속 이런 운해를 볼 수 있었다.








해가 뜨면 안개가 걷히면서 운해는 금방 사라진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6번 데크 자리... 여름에는 오후에 그늘이 드는 자리로 괜찮을 거 같다.

캠핑장 자체가 서향이라... 아침에는 뜨거운 아침햇살로 시작한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미리 인터넷 예약을 했던 짚와이어를 탔다...

캠핑장에서 2~30km  정선읍내까지 차로 좁은 굽이굽이길을 1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해서 왕복 2시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의야해했지만....

이곳 캠핑장에서 정선읍까지 동강따라 가는 길이 정말 예술이었다. 

예전 왕피천 트레킹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동강 드라이브 길에서 다시 느꼈다....


짚와이어 출발하는 곳 풍경...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못탄다고 하던데 평일이라 그런지...

도착하니 예약시간보다 이른데도 바로 출발이다... 아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는데..ㅋ



솔직하니 대기하면서 카운트 다운할 때가 제일 무서웠다....  정작 타보니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무섭지 않고 재미있었다.

다만 바람이 차서 눈에 눈물 때문에 풍경이 잘 안보였다는...

울 아들녀석은 처음 출발할 때 비명도 못지르고...ㅎㅎ

아무튼 4만원 가치가 있는가? 물론...^^


돌아오는 길에 본 멋진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무려 태종때부터 있었다고... 570년전...




철수하는 날 아침... 간밤에 기온이 거의 영하로 떨어져서 그런지 동강 운무가 캠핑장 높이까지 올라왔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니 운해에 내 그림자가... 


운해가 캠핑장 높이와 거의 같다보니 정말 장대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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