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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캠핑

2006년 6월 두째주 남양주 물동네 위캠

by 바람말 2007. 12. 30.

남양주시 수동 물동네유원지 위캠 후기입니다.



지난주는 회사일과 집안일이 겹쳐서... 징검다리 연휴때도 쉬지 못하고 출근하느라, 입원해계신 할아버님 병원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위캠은 쉬기로 하였는데.... 다행히도 할아버님 병세가 많이 호전되셔서 한 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비는 천둥을 동반하며 억수로 내리고... 핸드폰으로 전화가 계속오네요...


"여기 비 하나도 안와... 날씨 너무 좋다..." <== 핸드폰으로 천둥치는 소리 다 들리는데 뻥치기는 ...ㅎㅎㅎ
"그냥 뭐하나 전화했다..." <== 오라고 꼬실려고 전화한 거 다 안다...^^;

울 옆지기 계속오는 전화에 "우리 위캠 갈까?"하네요...
그래서 "그래 이렇게 비도 많이오고, 천둥 벼락도 치는데 집에 있으면 뭐하냐 늦게라도 가보자" 하였습니다...??????(이게 뭔 야근지...참...ㅎㅎㅎ)

그래서 장은 아예 보지도 않았으니.... 냉장고 털어가지고 저녁 7시 30분정도에 위캠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은 하나도 막히지 않더군요.... 당연하겠지요... 호우주의보가 내린 상태이고 지척에서 벼락이 수시로 내리꽂고있는 상태인데.... 제정신이 아닌 이상 놀러댕기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ㅋㅋㅋ

아무튼 용인에서 물동네까지 1시간 30분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도착하니.... 썰렁할 줄 알았던 위캠장이 북적북적대더군요.... 참...! 제정신 아닌 분들이 참 많습디다...^^;

그래도 저희가족이 도착하니 비가 뚝 그치더군요....ㅎㅎㅎ


늦게가니 사이트구축 도와줄 머슴들(?)도 도열해있고...^^; 근디 정작 사공이 많아서... 벨로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그러니 담엔 사이트 구축하는 즐거움을 빼앗지 마셔요...(혼자서도 잘합니다...ㅎㅎㅎ)

반가운 얼굴들 두 주만에 다시 보니 좋고... 비오는 날 방콕 안해서 좋고.... 뻐꾸기 날리는 맛도 좋고....
여전히 즐거운 토요일 밤을 보냈습니다.(요즘은 토요일 사진이 벨로 없습니다.... 좀 게을러져서리...)

일요일 아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나무 사이에 뭔가를 매달고 있네요...



보니까... 요렇게 생긴 해먹입니다. 그런데 저넘한테 올라타는 것도 요령이 있어야 하더군요. 제가 한 번 타려다가 바로 굴러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더군요....



김밥둘둘님과 고구미님이 가져오신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었습니다. 바람을 넣자마자 바로 아이들 놀이터가 되네요.



으이그... 바로 퐁퐁이가 되네요.... 공중부양하는 저 처자가 제 딸네미입니다.... 괜찮어... 우리꺼 아니니까...^^;



요번 물동네 위캠은 아이들은 위한 이벤트가 있어서 특히 아이들한테 즐거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고무보트를 타기 위해 필수 안전장구인 구명조끼도 입고.... 울 아들네미하고 죽마고우인 김밥둘둘님 아들네미 주현이입니다.



자... 보트타러가자....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을 제공해야 합니다...ㅎㅎㅎ 영차영차!



꼬맹이들은 그래도 무거운 줄 모르네요...^^;



고무보트 진수식 준비를 모두 마치고...



비가 그치니 흙탕물이었던 물도 금세 맑아졌네요.



김밥둘둘님의 고무보트가 처녀항해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물도 제법 차가웠지만.... 그래도 보트놀이는 재미있네요...ㅎㅎ



저게 4인용 보트인데... 탑승인원 초과네요...^^; 그래도 물동네유원지 앞 개울은 물막이가 있어... 물살이 세지 않고... 깊은 곳이 어른 허리 정도라서 비교적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가와도 항해는 멈추지 않습니다...ㅋㅋㅋ



쏟아지는 비에도 아이들은 나가자는 얘기를 안하네요.... 저도 돌아보니... 비올때 수영하며 놀았던 때가 재미있었던 어릴적 기억이 납니다...



역시 김밥둘둘님도 노젓는데 헤매긴 했습니다만.... 몇바퀴 제자리에서 돌더니... 금방 감을 잡더군요...



수려한 주변경치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고구미님이 장만하신 콜맨 3인용보트 진수식도 가졌습니다.



고구미님 고무보트는 꼬마 아가씨들 차지가 되었네요.



이미 남노일강변 번개때 노젓기에 달인이 된 소영과 은정이 노를 잡았습니다.....ㅎㅎㅎ



재미있겠다...



..............



..................



최근 날씨치고는 매우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즐겁게 놀더군요....^^



아... 그림 조오타...!



저도 노를 잡아봤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하고 나오면 추울거라 생각되어 버들과 같이 장작을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보통 비오는 날은 나무가 젖어서 안탈거라고들 생각하시는데.... 비를 웬만큼 맞아도 나무 속은 안 젖습니다...^^; 그리고 소나무 종류는 자체 방수(?)가 잘 되기 때문에 잘 탑니다...
그나저나 모닥불은 정말 필수인 것 같습니다.... 4계절...



따뜻한 모닥불에 따뜻한 코코아도 한 잔 마시고...



오전 보트놀이가 끝나고... 캠라에서 준비한 보물찾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보물을 찾은 아이들이 있네요....



아이들이 보물찾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날쎈돌이 소영이는 보물을 많이 찾았네요.... 물론 그래도 상품은 하나만 주어집니다....
요맘때 아이들한테 선물은 무조건 평등의 원칙을 지켜야합니다....ㅋㅋㅋ



보물을 못찾은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의 커닝작전도....ㅋㅋㅋㅋ
"조올로 가봐...!"



아이들한테 보물찾기 선물로 물총이 주어졌습니다. 선물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똑같은 선물입니다만.... 아이들은 자기가 받은 선물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런 물총이었습니다.... 이 물총의 위력은 아이들인 보트놀이를 더 이상하지 않고 오후 내내 물총싸움(지들끼리는 서바이벌게임이라고 하네요...ㅎㅎㅎ)을 신나게 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식은커피님... 고마웠어요...^^



궃은 날씨였음에도 일요일 저녁까지도 아이들이 즐거운 웃음소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느때처럼 일요일 저녁식사를 남은 음식 땡처리로 떼우고....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기면서 한가로운 위캠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떨결에 참석(???)한 위캠이었습니다만... 늘 기대를 저 버리지 않네요.... 캠핑생활은....



이번 위캠 때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사진을 다 찍질 못해서 아쉽네요....
제가 요즘 많이 게을러져서요...^^;

아무튼 즐거운 캠핑 같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늘 하고 싶은 말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