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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캠핑

천연화장품 만들기 번개 1

by 바람말 2007. 3. 19.

드뎌 마님들이 고대하던 화장품 만들기 번개가 꽝하고 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집(?) 저희집이네요.ㅎㅎㅎ

디플러스님, 샤샤님, 아이둘옆지기님, 딸기님, 하니님, 오드리햇살님, 바이올렛님, 당당백수옆지기님, 따뜻한 둥지가 모였습니다. 신청하신 분들중 모모님과 김밥옆구리님, 흰그림자님은 사정상 참석치 못하셨습니다.

만들기에 앞서 뭘 만들지 잠깐 레시피를 보고 있습니다.


울 마님들 학구열에 불타 진지합니다.





용기 소독은 필수!! 소독용 알콜부터 채우고....



올망졸망 용기들을 소독중입니다. 프라스틱제품에 착한 가격으로 뽀다구는 안 나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합니다.




꼭 인형눈깔 붙이는 부업같다는 .....




드디어 보습효과가 좋다는 히아루론산 스킨만들기!!


다 만든 스킨 나누어 분배할때 피 튀겼다는.... 얘가 좀 더 많은 것 같아@#$%$%& 아니야, 이게 더 많아#$%&*#


한방울이라도 아까워서 빡빡 긁어서 손에다 팔뚝에다 열씨미발랐습니다. 아이둘님 옆지기님은 아예 목욕하고 반팔로 테스트 완벽하게 준비해왔슴다.


이번에 알로에가 많이 들어간 촉촉 아쿠아 수분크림. 로션대용입니다. 제가 써보니까 효과가 짱입니다요!!


저의 손가락 부상(?)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마님들 이 날 화장품 저어대느라 팔 좀 아프셨을 겁니다. 다시는 안 할지도....




이날 수학에 영어에 아주 많은 공부(?)를 해서 아직도 머리가.... 자고로 더하기를 잘 해야 수학을 잘 하는데....


저 가위 옆에 수북히 싸인 노오란 껍질의 정체는 버들님께서 협찬하신 버들표 거시기입니다. 주름살 개선과 방부제 역할까지도 한답니다. 저 알까느라 마님들 무지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보니 도강생이? 그것도 남정네가? 얼굴은 가렸지만 'ㄷ' 자로 시작하는 '말'인거 같네요.


딸기님과 오드리 햇살님, 쌓여가는 화장품에 뿌듯하기만 합니다.




요것이 일명 촉촉이!! 알로에가 듬뿍 든 수분크림입니다. 은호는 촉촉이가 제일 좋다네요.



라벨을 프린트 해서 붙이니까 그나마 쬐끔 간지가 나오네요. 울 남편 라벨 프린트 하느라 열 좀 받았지요.

라벨지가 안 맞아서리.....


완성된 화장품이 늘어갈수록 아~~ 보기만 해도 점점 배는 불러오는데 이와 더불어 의욕이 상실되고 진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왜이리 오래 걸리지.... 양이 생각보다 많네요. 제가 너무 욕심을 냈나 봅니다. 무려아홉가지나....

특히 대용량 썬크림은 우리들의 전의을 꺾게한 주범!! 결국 저희집 주방용 대형 볼을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6주간 쓰는데 무려 69만원이라는 캐비어 에센스, 미백에센스 만들었으니 본전은 뽑았습니다.

이 캐비어 에센스 레시피를 제공하신 분이 직업이 약사이신데가격에 하도 열받아 그날로 재료분석과 레시피를 짰다네요.


사실 재료구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대량으로 만드어 본 적이 없어서리.... 재료의 낭비를 최소한 줄이려다보니 약간 모자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선방한 것 같습니다.


이후 작업은 사진이 없습니다. 간간히 궁둥이 스트레칭에 앉았다 일어섰다 운동에 마님들 한 자세로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저울이랑 용기가 하나뿐이어서 고급인력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했네요. 다음번엔 좀 더 수월하게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시각, 마님들이 열심히 공장을 돌리고 있을때 아빠들은 가까운 신갈 저수지로 아이들과 소풍갔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많이 더러워졌다고 하네요.






디디디님, 당당백수님, 아이세상님, 행보기님 삼각대 걸고 고기를~~~




이날도 아그들은 메뚜기떼였다는..... 아빠들은 결국 집에와서 치킨으로 배를 채워야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대책이라도 세워야 하겠습니다.


더러워진 신갈저수지가 밤이 되니 요술을 부리네요.






이 곳은 다시 저희집입니다. 행보기님 카메라에 필이 꽂혀 열변을 토합니다. 그림까정.... 어쩔라고....아~ 보인다. 그분!!




저수지에서 도끼갖고 놀던 행보기님 그만 손을 다치셨네요. 고기는 먹고 싶고 고기는 아그덜이 다 묵고 없어서리 그만...

다친 손가락도 똑같이 왼쪽, 지 손을 지가 자해하는 수법도 똑같고, 우째 그리 똑같남!!

울남편 왈 바*, 멍**, 한*한지고!!

그래 약도 나눠 먹었습니다. 금쪽같은 마누라가 손을 다쳐 낑낑댈땐 모른척 하던 울 남편, 행보기님은 걱정되는지 전화하고

궁시렁댑니다. 그 담은 어찌 됐는지 상상에 맡깁니다.



이상으로 기흥 둥지네에 친 번개소식이였습니다.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부푼 꿈을 안고 방문해주신 회원분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품목을 반으로 줄일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 걸 많이 나누려고 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연화장품은 천연 방부제가 들어가긴 했지만 기성 제품에 비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꼭 냉장보관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깨끗한 손으로 전용 도구(저는 버터나이프를 씁니다)로 덜어 쓰세요.

또한 천연재료라 하더라도 본인과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 사용시 조금씩 사용량을 늘여보세요.

특히 알로에에 알러지가 있으신 분이 있다고들 하니까 수분크림은 손목에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써보니까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것 같아 저는 만족합니다.

혹 써보시고 이상하시면 글 남겨주세요. 피드백이 되어야 담에 더 잘 만들거든요.

다들 오시는데 작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구요.

몸은 피곤해도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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