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산 소금강 위캠 후기입니다.
장소선정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작년 2월에 소풍 갔었던 소리산 소금강을 다시 찾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당시 소금강의 멋진 풍광에 '다음엔 캠핑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이어서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금요일 퇴근후 바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우리집에서 동문 모임이 있어 모임이 끝난 밤 12시가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토요일에 출발한 셈이네요...ㅎㅎㅎ
늦은 밤이라 1시간 30분정도 차를 달리니 도착하였습니다. 사이트에 도착하여 금요일밤의 오붓함을 즐기는 휜님들과 인사를 하고 집 다 짓고 잠자리 정리하여 둘째를 재우고 나니 어느덧 새벽 3시.....
간단하게 맥주 한 잔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은 개울가에서 놀고 있습니다. 겨울 보내는 것이 아쉬운지 꽃샘추위의 기승으로 매우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봄을 재촉하는 아이들을 누가 말리겠습니까? ㅎㅎㅎ
다정하게 사진 한 방...! 그런데 눈을 감았네요...^^;
보드게임도 즐기고...
오전에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신 휜님들이 속속들이 도착하네요. 이번에 장만한 라운지를 개시하시는 바람여행님입니다...
매끼니마다 집들이를 하셨지요...ㅎㅎㅎ
14팀이 자리잡기에는 장소가 좁을 거라고 예상을 했습니다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넓습니다. 30팀도 개울가까지 치면 가능할 것 같네요.
개울 바로 옆에 이쁘게 들어앉은 버들님네 집입니다.
요기는 고구미님 댁입니다. 개울 바로 옆이 운치가 있습니다. 물 쓰기도 좋고...
울 아들네미는 속이 노오란 나무를 주워와서 무척이나 신기해하더군요... 계란나무라고...^^
차력분과위원장이신 뭉게구름님의 반팔차림은 이제 익숙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바람여행님도 한 차력 하시지요... 반팔에 슬리퍼...ㅋㅋㅋ
이번에 첨 위캠에 참석하신 당당백수님 사이트입니다. 투어러400(신형)을 휜님들과 같이 쳐보았습니다...
당당백수님이 위캠 참석하기 전에 울 휜님들 중에 낯이 익은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저였습니다...ㅎㅎㅎ
제 학교 동기입니다. 그것도 같은 과...ㅎㅎㅎ
나쁜 X...! 후기로 맨날 보면서도 연락도 안하고.... 놀래주려고 연락 안하고 왔답니다....
지난 일년간 제가 캠핑하면서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하네요....^^;
차에서 내리는 당당백수님 보고 사실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아니 저 인간이 여기 왜 왔냐? " ㅋㅋㅋ
아무튼 반갑다...! 친구야...!!!
오후에 접어드니 날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돌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소낙비 같은 비가 내리고... 그러다 눈이 내리고....
날씨가 궃으니 실내활동시간이 당연히 늘어나네요.....
그렇지만 캠핑장은 궃은 날씨에도 화기애애합니다...ㅎㅎㅎ
비오고 눈오고 바람 불었던 흔적이 역력한 캠핑장 모습입니다....
그래도 기암괴석의 멋진 산들로 둘러쌓인 캠핑장 전경이 정말 멋있습니다.
우리집에는 아줌마 부대들 마실방... 바람여행님 댁은 홀애비들 마실방이 되었는데... 홀애비 마실방은 먹을 게 없었는데... 갑자기 짜~안! 하고 요런게 툭 떨어지네요.... 몽이님이 만들어주신 새우-베이컨말이 튀김(?)입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다들 맥주 한 잔씩 하다가 '요거 소주 안주네'하였습니다....
물론 요 '소주 안주'땜시 "조기 전사자"가 발생하였습니다...ㅋㅋㅋ
바람여행님 댁의 홀애비 마실방 모습입니다...ㅎㅎㅎ
제 친구, 말띠 갑장에다 신입회원인 당당백수님입니다.... 캠핑라이프에 1마력의 동력이 더 생겼습니다...ㅎㅎㅎ
부산 싸나이인데... 입담이 무척이나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아직 본색(?)이 안들어났으니... 앞으로 기대해보셔도...ㅋㅋㅋ
앗...! 날씨가 워낙 궃으니 차력분과 핵심당원들께서도 겉옷을 입으셨네요....ㅎㅎㅎ
밖에 비바람이 몰아치지만 사이트안에서는 훈훈한 인정만 흐를 뿐입니다...
당당백수님과 행보기님 사이트입니다... 투어러400 신형과 구형... 잘 어울리네요.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눈이 그치니 날이 갑자기 개입니다.... 아이들 개울가에서 노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자연 속의 아이들....
봄캠핑 때는 아이들이 자칫 지루해 할 수 있는데... 주변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자연이 곧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네요.
눈비 온 뒤에 개어서인지 새파란 하늘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물가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게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이지요...
개울가에서 바라본 사이트 전경입니다.
여자 아이들도 물가에서 물장난을 하고 놀고... 이젠 봄햇살이 따갑습니다.
당당백수님 첫째 딸입니다... 기특하게도 물꼬를 트고 있네요....^^
바람은 계속 불었지만 봄 햇살이 내리쬐는 캠핑장 모습이 한결 밝아보입니다.
이번 위캠에서는 비누 만들기 이벤트를 하였습니다. 원래 밖에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하여 라운지 안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각자 배급(?) 받은 비누 베이스를 중탕으로 녹이는 모습이네요.
마치 달고나 만드는 것 같지요? ㅎㅎㅎ
라운지가 좁아서... 아예 한쪽 벽을 텄습니다...ㅎㅎㅎ
몸에 좋다는 각종 식물성 오일이며금잔화 꽃잎같은 것을 녹인 비누베이스에 넣고 틀에 붓고... 거품이 일지 않도록 에탄올을 뿌려주면 끝...!
정말 열심히들 만들고 있네요.
날씨가 추워서 중탕으로 비누 녹이는 데 고생 좀 하셨지요? ㅎㅎㅎ
비누 모양을 만들 틀은 각자 준비를 하여 종이컵부터 실리콘 틀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네요.
...
이제 틀에 부어놓고 굳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색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하네요....
세수하기 싫어하는 녀석들.... 자기들이 만든 비누 사용하려고 세수 열심히 할겁니다...ㅋㅋㅋ
제일 늦게 오신 아이둘님 집 짓는데 울 휜님들이 다 모였네요...
예년 같으면 황사바람이 몰아칠 때인데.... 하늘이 너무 파래서 정말 좋습니다...
저멀리 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절벽 모습도 보기 좋고요.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해질녁까지 파란하늘은 그 빛을 잃지 않습니다.
캠핑장 입구쪽 전경입니다.... 뭉게구름님은 어딜 가시나요? ㅎㅎㅎ
해는 졌어도 해가 저문 그 자리에 샛별이 초롱초롱하네요.
밤이 되니 캠핑장의 꽃인 모닥불이 타오르고....
코스트코에 마시멜로우가 있어서 한 봉지 사다가 풀었습니다...ㅋㅋㅋ
역시 우리 입맛은 아니라 아이들이 두 개 이상은 못먹네요.....
'마시멜로우 먹고 찐 살은 지구를 백바퀴를 돌아도 안 빠진다'고 하면서...ㅎㅎㅎ
참... 요 사진 꼭 실으라고 해서리.... 저도 비누 맹글기 이벤트에 한 몫했다구요... 전날 비누 베이스 깍둑썰기 하는 모습입니다.... 모양 이쁘게 잘 잘랐지요? ㅋㅋㅋ
다 만들은 비누 모습입니다.... 이쁘지요? 비누 베이스가 100% 코코낫오일로 만든거고 첨가물들이 피부에 좋다는 오일들을 넣은거라서 좋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지요...ㅎㅎㅎ
참고로 저는 그래도 세수 잘 안합니다...^^;
토요일 밤의 하일라이트.... 뻐꾸기 날리는 타임...!
그런데 요 사진 밖에 없네요...ㅠㅠ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위캠 마지막 날인 일요일 아침입니다....
이번에 개시하신 바람여행님 댁 모습입니다....
담 위캠 때는 두번째 사이트 개시 집들이 하셔야지요? ㅋㅋㅋ
돌거울님도 이번에 새집 개시하셨습니다.... 저 돔텐트 내부가 아방궁처럼 넓습니다....
요게 뭐시냐.... 당당백수님이 수납의 비결을 배우려고 아이세상님 트렁크를 보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패킹리스트...
저는 수납방법이 그때그때 달라요인데.... 역시 아이세상님답습니다...ㅋㅋㅋ
위 리스트하고 비교해보세요...ㅋㅋㅋ
일요일도 바람이 무지하게 불었습니다만.... 파란하늘이 참 보기 좋더군요.
아이들은 바람이 불건말건 여기저기 탐험놀이를 하며 놀기에 바쁩니다...^^;
요녀석들 불러세워 단체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윤호는 사진 찍는다니까... 도망 갔습니다...^^
너희들 앞으로도 늘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낚시하는 흉내내기 놀이...^^
고독한 척하기 놀이...ㅋㅋㅋ
원탁의 기사들...ㅎㅎㅎ
경치가 좋지요? 여름에 물놀이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캠핑장을 굽어보는 멋진 산봉우리...
행보기님 둘째 주현이가 '알러뷰'하네요.
오후에 세브니님이 골뱅이를 가져왔네요....
거 골뱅이 정말 맛있더군요....
세브니님이 최근 선보인 먹을거리 중에 가장 찬사를 많이 받은 거 같습니다....
물론 '이왕 가져올 거 좀 많이 가져오지'라는 핀잔(?)도 좀 들었습니다만...ㅋㅋㅋ
정말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전경을 뒤로 한 채 소리산 위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사계절 중에 제일 캠핑하기 힘든 계절을 꼽으라면 봄을 꼽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햇살도 따가워서요....
이번 캠핑은 정말 날씨는 춥지... 바람도 무지하게 불었지... 비도 쏟아지고... 눈도 오고.... 정말 캠핑을 힘들게 하는 요소들은 모두 겪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미 있었지요? ㅎㅎㅎ 이런 봄 일수록 풍광이 좋은 곳으로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참... 봄을 맞아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 식욕이 왕성해진 것 같습니다.....
누구 표현에 따르면 울 아이들을 "메뚜기떼(한번 지나가면 초토화된다는...)"라고 하던데.... 이번에 몽이형님, 고구미 형님이 고생 좀 하셨지요? 아이들 멕이느라....
담 위캠 때는 울 아그들 왕성해진 식욕을 충족시킬 이벤트를 해야겠습니다.... 멍멍이 한 마리 잡아야되나? ㅎㅎㅎ
안그러면 울 아그들이 떼로 달려들어서 한집한집 차례로초토화시킬 거 같아서요....ㅋㅋㅋ
이번 위캠도 울 휜님들 덕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당당백수님 하필 첫 캠핑이 궂은 날씨에 진행되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으니 안심하세요.... 날씨로만 보면 거의 최악의 조건에서 첫 캠핑을 한 것입니다....
보통 4~5번정도 캠핑해야 경험할 수 있는 것을 한 번에 경험을 한거나 마찬가지니까요.....
벌써부터 담 위캠이 기다려집니다....
후기 끄읏...!
'2007년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명산 위캠 후기 1 (0) | 2007.03.26 |
---|---|
천연화장품 만들기 번개 1 (0) | 2007.03.19 |
지암리위캠후기2 (0) | 2007.02.13 |
지암리위캠후기1 (0) | 2007.02.13 |
2007년 1월 네째주 몽산포 위캠 (0) | 2007.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