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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캠핑

신년맞이 간현국민관광지 캠핑1

by 바람말 2007. 1. 4.

지난 연말연시에 행보기님이 번개친 원주 간현국민관광지에 번개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해맞이 캠핑이라면 의례 동해안이 연상되겠지만.... 돌아오는 길이 무지막지하게 막힐 것 같아... 원주가 한 때 본거지였던 행보기님 추천장소인 원주(정확히는 문막부근) 간현국민관광지로 장소를 정했습니다.

가는 길은 토요일 오후 출발이라 일부구간이 공사중 정체중이긴 했지만 42번 국도로 문막까지 가니 평소보다 한 30분정도만 더 걸릴 정도였네요.... 오면서 영동고속도로 정체되는 거 보면서... 휴~~! 멀리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간현국민관광지는 저는 잘 몰랐는데... MT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더군요. 이곳에는 오토캠핑장도 있는데... 동계에는 화장실, 식수대 운영이 안되는 곳입니다. 당근 2월까지 동계기간에는 입장료도 받고 있질 않습니다. 화장실은 계곡 안쪽 암벽등반하는 곳 부근에 한 군데만 운영이 되는데.... 이곳은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식수도 여기서 조달을 할 수 있습니다만... 차로 이동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리가 쫌 멀어서리...^^;

따라서 단체 캠핑은 어려운 곳입니다...^^

토요일 저녁때 미리 신년맞이 불꽃놀이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손에 불꽃놀이 폭죽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모닥불 연기공습(?)에 맛이 간 모습들이네요...ㅋㅋㅋ


바람도 안불고 날씨도 생각보다 춥질않아서 밖에서 모닥불을 쬐고 있습니다. 아이들 몰래 불꽃놀이도 해보고요...ㅎㅎㅎ


요즘 자주 제 후기에 등장하는 우리집 화목난로...ㅎㅎㅎ 조오기 하늘색 의자는 실버스톤님 댁에서 가출한 녀석인데....

결국은 귀가했습니다...^^;


아그들은 집안(?)에서 자고... 어른들은 밖에서 자고...ㅎㅎㅎ

침낭위에 덮은 것은 캐빈텐트 중간막인데... 방수통기가 되는 소재라... 결로 떨어지는 것은 훌륭하게 막아줍니다. 불용장비의 부분적인 재활용...ㅋㅋㅋ 아이들 텐트는 5처넌짜리 옥션표...^^;


요오기 간현국민관광지 오토캠핑장은 바로 기차길 굴다리 밑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울 아들네미는 영화 박하사탕의 "나 돌아갈래...!"를 연출하고 있네요....ㅋㅋㅋ


바위산을 뚫고 나온 철길이 인상적입니다.


울 아들네미 달님눈...


아침부터 부지런한 행보기님이 일용할 장작을 패고 있고....


해가 X구멍에 뜰때까지 늦잠을 자던 울 딸네미도 동무들과 같이 자연에서 뛰어 놀 준비를 하고 있네요.


캠핑장 오전의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이곳은 오토캠핑장이 두 군데로 진입로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산쪽에 붙은 곳이 훨씬 넓은 지역입니다만.... 해가 들지 않는 곳이라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여름에는 명당자리일 듯....


기차길 옆에 자리잡은 우리 사이트입니다.... 이름하여 "기차길 옆 거지떼...!"ㅋㅋㅋ

우리는 잘 몰랐는데.... 지나가며 쳐다보는 등산객들의 표정에서 우리가 거지떼로 보인다는 걸 알았습니다...ㅎㅎㅎ


물과 산이 정말 잘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정말 경치하나는 몇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절경이더군요.


한겨울인데도 수량이 만만치 않은 곳이더군요....


다리밑에서 노는 아이들....


아침에 제가 은호를 데리고 주변정찰을 하였습니다.


저 다리 건너 절벽밑에도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변경치도 좋고 물도 바로 앞에 있어 좋던데... 문제는 차는 다리 건너 못간다는 겁니다...^^;


간현국민관광지 제일 안쪽 계곡 모습입니다. 직접보면 정말 멋있는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그래서 사진기 바꿨습니다...ㅋㅋㅋ


여기는 암벽등반하시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다리 건너 거대한 절벽에 수십개의 암벽등반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앞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각 코스마다 코스를 처음 개척하신 분들 이름이 기록되어 있더군요....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하던데....


건너편 절벽에 암벽등반하시는 분이 한 분 매달려 있습니다. 찾아보세요...ㅎㅎ


울 아들네미가 여기만 하루동안 3번이상 구경을 갔답니다.... 나중에 암벽한다고 하면 우짜지? ㅎㅎㅎ


이곳은 정말 물과 절벽이 잘 어우러져 멋진 비경을 자아내는 곳이더군요.

캠핑장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눈이 정말 즐겁습니다.


계곡 안쪽 모습입니다.... 좌측으로 민박집, 식당들이 있어서 동계 비수기를 지나면 이곳이 무척이나 북적대는 곳임을 예상케합니다.... 실제로 이곳은 성수기 때는 아예 오지말라고 하더군요....ㅠㅠ

정말 좋은 곳인데....


경치가 좋지요? 오토캠핑장 방향입니다.


아이들은 펜케이크를 만들어 먹고... 어른들은 수다중...ㅋㅋㅋ

점심먹고... 계곡 안쪽으로 아이들 데리고 가봅니다.... 계곡 그늘진 곳은 얼음이 10cm 이상 두껍게 얼어있네요....

투명한 얼음 밑으로 누치며 산천어들이 바글바글댑니다.... 정말 물고기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가운데는 얼음이 얇은 곳도 있습니다.... 일명 숨구멍... 이런 곳이 정말 위험한 곳이죠.... 아이들은 절대로 이런 얼음판에 혼자두면 안됩니다....


울 딸네미.... 하루만 더 지나면 13살이 됩니다....ㅎㅎ


아이들 썰매도 태워주고....




얼음밑에 있는 물고기 관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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