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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캠핑

2006년 4월 네째주 구절리 위캠

by 바람말 2007. 12. 30.
정선 구절리 위캠 후기입니다.

이번엔 사진을 좀 많이 올려서 스크롤의 압박이 심합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세요...ㅎㅎ

이번 위캠은 지금까지 위캠중에 가장 먼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밥먹고 잠깐 슈퍼에 들려 장보고, 길 잘못들어 고개 하나 넘었다가 다시 돌아온 시간(^^;)까지 합해서 가는데만 5시간이 걸렸으니까요....


간만에 차를 오래 탔더니 우리 둘째 달님눈이 안하던 멀미를 다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길옆에 차를 세우고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울 아들네미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네요...^^



울 아들네미 내용물 확인(?)하는 동안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오대천이라고 하는데... 정말 절경입니다.




멋있지요? 진부 IC를 나와서 정선 방향으로 가면 이렇게 멋있는 강변을 따라 근 한시간 가까이 드라이브를 할 수 있습니다.
행복 휴양림 지도에는 25분 거리라고 되어 있는데....
식은커피님한테 전화로 '이게 무신 25분 거리냐'고 따졌드만... 강원도 레이서 기준이라네요....
참내...ㅋㅋㅋ




정선 못 미쳐 길 바로 옆에 백석폭포 사진입니다. 인공폭포라는데...
웅장하고 멋있습니다.




위캠 장소인 구절리 행복휴양림에 도착하니... 고구미님, 행보기님, 버들님, 김밥둘둘님, 바람여행님이 벌써 둥지를 틀고 계시더군요....
위캠 때 이렇게 지각(?)해 본 것도 오랜만입니다...^^;




저기 제일 먼 곳이 인터밀란님네, 그 다음이 김밥둘둘님네, 캠핑라이프 메인커멘드센터, 그리고 우리집입니다.




저는 사이트 구축하자마자 일본여행 턱(?)을 내기위해 서둘러 이벤트준비를 했습니다.
저 가스 투버너는 금대리 위캠때 춘향오빠님이 벼룩하신 건데.... 싼 가격에 내놓으신 것을 제가 찜한 겁니다. 요 버너 춘향오빠님 후기에 자주 등장했던 유명한 넘입니다...^^;





이벤트 주인공(?)들입니다. 달구새끼 두 마리입니다.
비어캔 치킨이라고 맛있는 넘들이 있다고 해서리....
바비큐 동호회인 웨버매니아에서 습득한 레시피대로 전날 밤에 미리 럽을 한 넘들입니다.
맥주는 반만 남기라고 해서... 버들 불러서 대낮에 깡맥주 마시게 하였습니다...ㅎㅎ
이넘들 거시기에 먼저 맥주를 꽂아야 하는데.... 똑바로 서있지를 않네요...
"떼끼... 똑바로 섯...!!" ㅋㅋㅋ




맥주캔 의자에 앉힌 닭을 오븐에 넣기 전에 미리 예열을 시키고....




온도를 170도로 맞추고 1시간 30분동안 오븐에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온도조절은 식은커피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




중간에 궁금해서 열어보니... 사이좋게 익어가고 있네요...ㅎㅎ



1시간 30분 경과후 모습입니다. 자태가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ㅋㅋㅋ




오븐에서 꺼내놓고... "식사 집합!"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5분후.... 뼈다귀 몇 개만 남더군요...ㅠㅠ

맥주캔을 왜 닭 오븐요리에 쓰나했더니... 그냥 오븐에 굽거나 튀긴 닭들은 고기가 퍽퍽한데... 이넘은 정말 육질이 부드럽더군요.... 간만에 맛있는 닭을 먹어봤습니다.... 자화자찬...ㅎㅎㅎ

김밥둘둘 형은 한시간반을 어떻게 기다리냐며 '그냥 할인마트에서 파는 3,600원짜리 바베큐 닭 사먹지'하고 염장을 지르던데...
담부턴 닭 꼬랑지도 없수...




저녁식사 모습입니다. 니모님 딱 걸렸네요...ㅎㅎ




고구미님의 필살기 돼지목살 구이도 시작되고... 버들은 밥도 안 먹고... 곡차만 열심히 먹습니다...




행보기님이 새로 장만한 화로대위에 자작 그릴이 잘 어울립니다. 거 삼겹살 정말 맛있드만... 쩝쩝...!




어린 캠퍼들도 캠핑장의 밤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 럭셔리 모드로 가고 있는 김밥둘둘님네 사이트입니다. 사진기만 들이대면 자동 V자...ㅎㅎ
그런데 옥의 티는 럭셔리 와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소주 댓병입니다....ㅋㅋㅋ




주변에 소나무 화장작들이 널려있어서... 간만에 화력을 캠프화이어 수준으로 왕창 올려보았습니다.
제 화로대가 낭중에는 장작 무게 때문에 동그래지더군요....^^;




이번 위캠은 유난히 필 받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여행 때 에피소드며... 캠핑이야기... 뭔 이야기들이 그리 많은지....^^




아무튼 몇 번 위캠을 같이 하다보면 폐인들은 폐인을 알아봅니다...
우리는 같은 과...ㅎㅎㅎ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모닥불과 벗들의 따뜻함에 취해 위캠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몇 분은 필을 좀 심하게 받기도 하신 모양입니다....ㅋㅋㅋ




담날 아침입니다. 제가 기상하여 정신을 챙기고 있을 때 부지런한 아이세상 형님댁은 벌써 아침식사를 하시네요....




드디어 이번 위캠의 메인 이벤트인 레일바이크를 탑승하고 있습니다.




요것들을 위한 이벤트였는데... 어른들이 더 신났지요? 아마...ㅋㅋㅋ




쭈욱 늘어선 레일바이크입니다. 이런 강원도 오지에 이렇게많은 사람들이 레일바이크를 타려고 모였네요..... 한마디로 대박 관광상풍입니다...^^




막 출발했습니다. 출발시부터 약간 내리막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쭉 이어진 철길... 보기만해도 멋있습니다.




터널도 지나고... 이런 멋진 낙엽송 숲 사이도 지나고....




오대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지나고....




오대천을 좌우로 번갈아가며 접하기 때문에 좌우 명당자리가 따로 없습니다.




터널에서 바로 뒷차에 탄 버들님네 가족사진입니다. 아이들 늑대우는 소리에 좀 시끄럽기는 했습니다...ㅎㅎㅎ




이렇게 멋진 절벽과 강을 낀 다리도 건너고....




좀 지루하다 싶으면 이렇게 레일바이크를 모두 붙여서 열차를 만들어 타기도 합니다.
여기서 상머슴은 누~구~게~요?
맨 뒤 바람여행 형님이 상머슴... 나머지는 양반입니다....ㅋㅋㅋ




돌거울님네도 2인승 바이크를 타시고 신이 나셨네요...^^
요거 예약 빨리 안하셨으면 집에서 쫒겨나실 뻔 했다지요? ㅋㅋㅋ




오륙도 형님 내외도 중간 휴게소에 도착하네요.




아마 이번 위캠 때만큼 세브니의 이 사진이 많이 올라간 위캠 후기들은 없었을겁니다.
물론 다 니모님 때문이지만....^^;
암튼 보기 좋습니다..... 세브니님의 활기찬 모습도 보기 좋고....^^




중간에 있는 휴게소 풍경입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구절리 역으로 와서 여치 카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버들님네 가족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는데.... 버들과소영이는 도망을 가뿌러서...
딸기님만 찍었네요....ㅎㅎ




기차길이 무척이나 신기한 울 아들네미입니다.




구절리역 전경입니다.... 저기 올라가서 커피라도 한 잔 해야 하는데....




다음 이벤트코스인 오장폭입니다.... 백석폭포도 멋있지만... 역시 영겁의 세월의 연륜이 있는 자연미를 당하지 못하네요.... 정말 절경입니다.




울 딸네미 구름볼 사진입니다.




옆지기 따뜻한 둥지와 둘째 달님눈입니다..... 이 녀석은 요즘 눈 뜨고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저도 한 방 박아보았습니다....ㅎㅎ




버들님네 가족 사진도 한 장...
이 식구들은 협박(?)을 해야 가족사진을 찍습니다....ㅋㅋㅋ




다시 봐도 절경이네요.




오장폭포 관람을 마치니... 자개골 계곡이 멋있다고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계곡 구경하려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런데... 계속 위로 올라가네요...




여긴 산 꼭대기에 멋진 계곡이 있나보다 하면서 임도를 따라 계속 갑니다.




거의 산 꼭대기까지 다다랐을 때 산판작업을 하는 장비들 때문에 길이 막히고....
알고보니...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선 일대를 굽어볼 수 있는 기막힌 전망 포인트가 있다고 하네요....
정말 아까비....ㅠㅠ




그래도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자개골의 풍경은 정말 정겹습니다.




아쉬운 회차를 하지만... 이렇게 떼로 임도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네요...ㅎㅎ




임도 중간 바람여행님 첫째가 멀미를 하는 바람에 잠시 쉬어갔는데.... 주변에 지천으로 산나물이 널려있네요.... 고사리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임도에 죽 늘어서 잠시 쉬고 있는 차량과 사람들 모습입니다.





자개골 계곡 모습입니다. 물이 정말 맑더군요..... 지난 겨울 소광리 계곡 투어했을 때가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 멋진 곳입니다.




아이들도 신나고....




갑자기 도사 분위기(?)의 한 남자와 송아지 만한 멍멍이가 등장을 하네요....




이게 썰매개라고 하는 말라뮤트인데.... 정말 멋있게 생겼습니다....
글구 멍멍이 주인의 신발도 인상적입니다..... 저거 제가 겨울에 비상용신발로 쓰려고 구하려다 못구했는데.... 여기서 보네요.... 수륙양용이 가능하고 따뜻한 털고무신....ㅋㅋㅋ




집에서 멍멍이를 키우는 딸기님과 소영이는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주인장도 사람이 참 좋더군요....
멍멍이도 주인을 닮는다고... 참 순합니다.




이넘이 일년밖에 안된 넘이라는데 정말 크지요? 여기서 더 큰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이벤트를 즐기고 사이트에 돌아오니.... 우리 집을 둘러싸고... 휜님들이 분주하네요...
웬일인가 했더니.... 돌풍에 우리 집이 반파된 상태였습니다.....
그와중에도 돌풍은 계속 불어닥치고.... 휜님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간신히 복구를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런데 폴대가 두 군데나 부러졌더군요... 대수술이 필요한 상황.....
바람이 잦아드려고 하니... 이번엔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오려고 합니다.





뭐 이왕 폴대 작살난거... 비오면 숙원사업이었던 텐트 세척작업이나 하지 뭐...
하고 그냥 빈둥빈둥대고....

정말 비가 억수로 내리네요.....
다른 휜님들은 서둘러 철수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에잉... 비오는데... 한 숨 자고... 천천히 철수하지 뭐...'하고 우리 일가족 오침에 들어갔습니다...ㅎㅎㅎ
한숨자고 일어나니 비가 그쳤네요...




오륙도 형님네도 오늘 뽕을 빼려고 아직 철수를 안하시고....



아이세상 형님, 돌거울님네, 버들네도 아직 철수를 안하고 있네요....



우리 집은 비록 반파(?)의 재난을 겪기는 했습니다만....
보세요... 쏟아지는 비에 얼마나 깨끗해졌는지....
올초 새해맞이 영흥도 캠핑 때부터 묻어 떨어지지 않았던 흙먼지들이 싹 씻겨내려갔습니다...ㅋㅋㅋ



이번 위캠은 가장 먼 곳까지 와서 열린 것 같습니다....
가장 먼 곳인 만큼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었고요.... 저한테는 약간의 재산상의 손실(?)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모두 A/S가 가능한 손실이라 큰 데미지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주 주말은 쉬어야겠지요....ㅋㅋㅋ

막판에 바람만 불지 않았어도.... 위캠 마무리를 멋있게 했을텐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요즘 대세인 파노라마 사진 올려봅니다. 위캠장 전경입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그리고 이번엔 울 아들이 한마디 하네요...
리플 달아주시는 아저씨, 아줌마 최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