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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용화해수욕장 캠핑 22.7.22~23

by 바람말 2022. 7. 25.

제대하고 집에서 쉬는 아들하고 정말 오랜만에 동해바다 펀다이빙도 하고 패들보드도 타려고 삼척 용화해변으로 캠핑을 갔다.

일요일 비 예보와 파도가 높다고 하여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토요일 밤에 철수하는 일정으로 잡았다.  휴가가 시작하는 주라 당연히 예약하는 캠핑장은 만석이고 선착순인 용화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여기에 자리가 없으면 원평으로 가보고 거기도 없으면 7번국도 아래로 내려가보기로 하고....(남자 둘이라 이렇게 계획없이 출발할 수 있어서 좋다.... 여차하면 길바닥 노숙하면 되니까...)

용화해수욕장 캠핑장에 도착하니 주말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자리가 널널하다. 물론 중앙 소나무 명당자리는 다 차있었지만...  

캠핑비는 텐트 크기 기준 대,중,소로 5,4,3만원 받는다. 우리는 중형텐트라고 4만원에 쓰레기처리비용 6천원을 받으셨다. 다음날 물놀이 다하고 저녁때 철수해도 된다고... 전기는 그냥 쓰라고 하셨다. 대신 전기 끌어오는데 30미터 전기선을 거의 다 썼다.  중앙에 있는 배전반에서 먼 곳은 50미터 선으로도 어려워보이긴 했다. 

밤에 도착한 터라 후딱 집을 짓고 삼겹살을 구웠다. 아들녀석이 군대에서 삼겹살만 굽다 나왔는가... 정말 맛있게 삼겹살을 구워놓아서 잘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삼겹살 맛나게 먹었다.  그간 가끔 캠핑 다니면서 그 흔한 고기 구워먹는 거 잘 안하게 되었는데...
금요일 밤에 잘 때는 살짝 쌀쌀할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는데.... 아침해가 떠오르자 찜통이다...ㅎㅎ 둘만 나온 캠핑이라 야전침대모드로 세팅했다. 뭐... 요즘 트렌드라고 하는 갬성하고는 거리가....
백패킹용 티타늄 코펠 작은 거 두개에 롯지 무쇠팬 하나만 들고 왔다.
이 메쉬쉘터를 가지고 다니니 타프를 잘 안치게 된다.... 한여름 땡볕인데도 4면이 터져있는 쉘터라 그런지 타프없이도 견딜만 하다.
폴대 세우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탄성코드로 벌려놓기만... 뭐 옆집 시야도 가리고 나름 나쁘지 않다.

 

딸아이 자출용 접이식 미니벨로를 차에 싣고왔다. 아들이 오전내내 처자는 동안(^^;) 용화해수욕장 일대를 저 자전거로 쏘다녔다... 캠핑과 자전거 조합 상당히 괜찮은 거 같다.
여기는 그래도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자리라 오전에만 좀 잘 버티면 된다. 충전식 선풍기가 열일을 한다.
군 제대한지 두달째인 아들녀석은 언제 군생활했냐는 듯이 올빼미가 되어 오전 내내 계속 잔다...ㅎㅎㅎ
용화해변 캠핑장 모습...  해변쪽으로는 차박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땡볕이긴 한데... 바다뷰가 워낙 좋은 곳이라...
점심은 근처 중국집에서 짬뽕에 군만두 시켜서 먹었다. 제일 가까운 곳인 중화 요리의 달인?이라는 곳인데... 맛있었다. 강추...

패들보드는 파도가 워낙 높아서 아예 꺼내지도 못했고, 스킨다이빙 하려고 옆 갈남항으로 먼저 갔다.

와... 예전 갈남이 아니었다.  일단 주차전쟁부터 치뤄야했고... 갈남해변쪽은 파라솔 평상(?)을 모래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놓아서... 마치 예전 계곡 식당평상들을 연상하게 했다.....  한 십분정도 펀다이빙하다가 아들하고  '여긴 이제 아닌가보다....'하고 그냥 나왔다. 앞으로 갈남 다시 올 일은 없을 거 같다.

용화해변으로 다시 돌아오다가 용화방파제쪽으로 들렸다. 마침 주차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하고 방파제에서 펀다이빙을 하는데 바다쪽에 테트라포트로 파도 치는 걸 막아놓아서 그런지 물속시야도 잘 나오고 감성돔, 숭어, 놀래미 등 물고기들도 많이 보였다. 한참을 잘 놀다가 나왔다. 여기 들르지 않았으면 정말 실망할 뻔 했다.(열심히 노느라 사진 한장 찍은 게 없다.)

아무튼 물놀이 잘하고 사이트 돌아와 샤워하고 텐트 정리하고 집으로 잘 왔다.  사이트정리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비가 엄청 오기 시작했다. 토요일 저녁에 철수하기 잘한 것 같다.

동해는 한 2년만에 온 거 같은데.... 살짝 뭔가 아쉬웠다.

*** 바닷물에 젖은 채로 차로 이동하기 위해  실버용품 취급하는 동생한테 얻은 요실금 방수패드를 깔고 잘 썼다. 이게 물을 흡수하여 물이 흐르지 않고 뽀송뽀송하게 방수가 되니 정말 좋았다. 앞으로 바다 펀다이빙할 때 필수품이 되겠다... 세탁 건조하여 재사용할 수 있고...ㅎㅎ

요거는 요실금 방석 두개 깐 거
요거는 요실금 패드... 2열 시트에 넓게 깔아도 된다.

*** e실버케어 요실금 방수패드로 검색하면 나옴. 원래 용도는 실버용품이지만 물놀이할 때 쓰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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