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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캠핑

2009년 송년 및 신년맞이 캠핑(평택 하나농원)

by 바람말 2010. 1. 13.

2009년 12월 마지막날을 보내고 2010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기 위한 캠핑을 떠났습니다.

바로 전 주 크리스마스 캠핑때 귀갓길에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여 집에서 30분거리밖에 안되는 평택 하나농원으로 향했습니다.

12월 31일 오후에 도착했는데 한 팀만 계시고 아무도 없네요...ㅎㅎㅎ

지난 크리스마스때 내렸던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었는데... 눈 치우는 거 귀찮아서 그냥 눈위에 텐트를 쳤습니다.

울 아들하고 캠핑 이웃이 된 혁이네(불난집? ㅋㅋ) 혁이하고 반갑게 잘 놀고 있습니다.


장작 현지조달이 어려워져서 화목난로 안가지고 다니려고 하는데... 울 둥지가 무조건 화목난로 가지고 가야 한다고 해서 이번에도 혼마를 세팅하였습니다.

불과 5분만 나가면 평택시내인 곳입니다만... 큰길에서 쑥 들어와있어서 캠핑장 같습니다...ㅎㅎㅎ


이렇게 먼저 두집이 자리를 잡고....


사진을 보니... 새해 첫날이군요.... 2009년 마지막 밤을 보냈던 사진은 어째 한 장도 없네요...^^;;



화목난로 장작할만한 통나무들이 많더군요.... 엔진톱 안챙긴 걸 살짝 후회하기도 했다는...ㅎㅎㅎ

송년맞이 캠핑을 동해나 서해 바다쪽으로 다들 가셨는지... 여기 하나농원은 참 한가합니다..


크리스마스 정캠때 다 못땐 조각나무들이 운동장에 널려있어서 주워다 실컷 땠네요...ㅎㅎㅎ


간만에 울 둥지 사진도 찍어보고...


울 아들은 따땃한 아랫목에 누워 뒹굴뒹굴하고 있습니다...ㅎㅎㅎ

2005년 겨울 마현리캠핑때 전기요 한 번 썼다가 계속 차단기가 내려가는 바람에 1시간에 한번씩 십수번을 차단기 올리러 왔다갔다했던 이후로 전기요를 아예 쓰질 않았는데....

요즘은 예전에 비해 캠핑장 전기사정이 많아 좋아져서 전기요를 가끔씩 쓰고 있습니다.

전기요 사용하니까... 좋기는 좋네요...ㅎㅎㅎ 굳이 동계침낭 사용 안해도 될 거 같더군요... 물론 전기요 사용하지 않고 애매한 침낭에서 자면 이 날씨에 입돌아갑니다만.....^^;


새해 첫날 광란의 송년행사(?)를 보내셨다는 뭉게구름님,아이둘님,둥이님네가 전날의 내상(?)에도 불구하고 캠핑장을 찾아오셨습니다...ㅎㅎㅎ 환자분들...ㅋㅋ


아이둘 형님댁...


둥이님이 텐트 팩 박으면서 모양 잡고 계시네요... 이댁은 안지기님이 팩을 박는답니다...ㅋㅋ




이런... 이번에도 텐트사진만 찍었네요.... 이넘의 귀차니즘...ㅎㅎ

토요일이 되니 텅 비었던 캠핑장도 하나둘씩 텐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이 녀석들은 어디서 낫을 주워와서 이렇게 위험하게 놀고 있네요...^^;;

하긴 촌에서 자란 저는 어릴 적에 저런 연장(?)들이 일상생활용품이었지요... 소 꼴베기, 싹정구, 나무하기 등등...

동네 동무들하고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저런 조선낫이 아니라 양낫 들고 왔다고 놀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아이들의 이런 천진난만한 웃음을 볼 수 있어서 캠핑을 끊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이번 캠핑때는 먼저오셨던 캠퍼들이 다 못때고 간 나무들 깨끗하게 혼마로 청소(?)하고 왔답니다...ㅎㅎㅎ


평택 하나농원 가까워서 좋더군요. 물론 요즘 시설 좋은 캠핑장들이 많아서 관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만....

저야 주인장 인심 좋으면 만고 땡인 사람이라서...ㅎㅎㅎ

주인장 인심도 좋고 괜찮은 곳입니다... 다만 질퍽거리는 바닥만 좀 보강했으면...^^;

담에는 사람 사진도 찍어야겠네요... 점점 사진도 잘 안찍게 되니...ㅎㅎㅎ

아무튼 갑장민주아빠 반가웠어요. 불난집(?)네도 캠핑 같이 해서 즐거웠고요.

늘 한결같은 캠핑가족 뭉게구름님,아이둘님,둥이님, 소풍나온 버들님... 새해 같이 맞이하여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