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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캠핑

2009년 12월 네째주 크리스마스캠핑(진부관광농원)

by 바람말 2010. 1. 5.

2005년 10월 1일 캠핑라이프 첫 위캠이 가평 패밀리아파크에서 열린지 어언 만 4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1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한달에 두번꼴로 열렸던 위캠이 벌써 100회라니 참... 1회 첫 참가했을 때 울 아이들 사진을 보니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이 실감납니다...ㅎㅎㅎ

1회 위캠과 100회 위캠을 참가했으니 다 참가한 거나 마찬가지겠지요? ㅋㅋㅋ

첫 위캠 참석하고 1~2년은 거의 매주 캠핑을 다닐 정도로 반쯤 미쳤었는데.... 큰아이 머리가 커지고 이러저러한 일들도 생기고하여 이제는 한달에 한번 캠핑가기도 힘들어졌습니다...

뭐 그래도 틈만 나면 캠핑관련 사이트 돌아댕기고 캠핑장비에 군침흘리고 하는 것은 여전하네요..ㅎㅎ

아무튼 이번 크리스마스 캠핑이자 100회 위캠도 울 휜님들이 열심히 차려놓은 밥상에 젓가락만 딸랑 들고가서 많이 먹고 즐겼습니다.... 불량회원이 되서리....^^;;



뭉게구름님 덕분에 영덕대게를 실컷 먹었습니다... 정말 저렴한 가격에... 저는 영덕대게 아무나 못먹는 음식인 줄 알았답니다...ㅎㅎㅎ


부지런하신 우리 휜님들... 크리스마스겸 100회 파티 많이도 준비하셨어요... 아이들이 제일 신났지요.



물론 어른들도 신났고요...ㅎㅎㅎ

이분들 인연이 한두번 만남으로 맺어진 인연이 아니지요... 같이 잠잔(?) 횟수로만 따지면 형제지간보다도 더하면 더하지 덜할 게 없다는...^^


진부 관광농원은 땔나무가 지천인 곳이라 두말없이 화목난로 가지고 갔습니다.... 킹덤에 첨으로 화목난로 세팅도 해봤습니다... 뭐 대충 설치 잘되네요...

저 혼마난로 하나면 웬만한 리빙텐트 찜질방 만드는 거 우수운데... 이넘의 킹덤은 전실이 워낙 커서그런지... 화목 무지막지하게 때어야 훈훈하더군요...ㅋㅋ




오랜 캠핑벗인 버들님이 이웃하고... 뭐 울 휜님들이 다 지척에 이웃했습니다....

간밤에 몰아치던 바람... 정말 대단했지요. 뭐 지금까지 캠핑하면서 랭킹 3위안에 들었던 바람이었던 것 같네요...^^;;


두타산 자락의 봉우리가 멋있게 보이는 캠핑장입니다.






이런 카메라 액정이 깨져서 대충 사진을 찍었드만... 사람은 없고 텐트 사진만 잔뜩 찍었네요...ㅎㅎㅎ


지금은 중국에서 새로운 캠핑장소 물색중이실 핫브님... 3년후에 뵙겠습니다...ㅎㅎ


랜턴과 스티커가 예뻐서... 몽이 형님... 맨틀 깨졌어요...ㅋㅋ

진부 송어축제장은 인파가 너무 많아서 패쓰하고... 용평스키장 근처 천연 눈썰매장을 찾았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눈이 녹아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눈썰매 포기할 우리들이 아니지요...ㅎㅎ








여기가 원래 겨울 내내 눈이 쌓여서 녹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온통 눈 밭이겠네요....

저기 언덕에 눈이 쌓이면 눈썰매 타기 정말 좋겠지요? 그리고 정말 넓은 곳입니다...





전날 강풍 때문에 치루지 못했던 100회 기념행사를 치루었습니다... 울 휜님들 정말 준비 많이 하셨어요... 저는 하루 늦게 오는 바람에 하나도 도와드린 게 없었다는...^^;;


100회 위캠을 맞아 제가 그동안 캠핑을 몇번이나 다녔나 헤아려보니... 100회는 안되고 90회는 좀 넘은 거 같더군요...ㅎㅎ

물론 거의 200회 넘기신 분들도 몇분 계십니다... 버*, 몽* 횐님들...ㅋㅋㅋ


일년에 딱 한 번 크리스마스 캠핑때만 해보는 불꽃놀이도 신나게 했습니다....






첫 위캠때 아기였던 이 녀석도 많이 의젓해졌지요? ㅎㅎㅎ


마지막날 귀가길이 많이 막힐 것으로 예상되어 아침 일찍 철수하기로 하신 휜님들이 비닐하우스 안으로 거처를 옮겨 난민촌이 되었습니다... 저는? 텐트 철수하는 게 귀찮아서 난민촌 입소(?)를 거부했습니다...ㅋㅋ


이날 캠핑사상 첨으로 추억의 007 빵 게임도 해보고... 덕분에 과음(?)하게 되었습니다만...^^

마지막날 울 휜님들 일찍 철수하시고... 저와 은호는 여느때처럼 뒹굴뒹굴하다가 저녁먹고 출발하려고 낮잠자고 있는데...

쥔장 아주머니께서 나가라고 하시네요... 농장 문 닫고 강릉가야 하신다고... 이런...!(물론 이날 더 늦게 나왔으면 더 골때릴 뻔 하기도 했습니다만...)

해서 서둘러 짐 정리하고 캠장 나서니 오후 5시 30분.... 이때부터 캠핑장에도 함박눈이 내리고...

무선 인터넷으로 고속도로 정보를 보니... 경기,강원지역에 내리는 눈으로 온통 빨간색이네요...

해서 차가 4륜이니 국도로 천천히 가자고 생각하고 국도로 나서는데...

국도도 모두 눈에 덮혀있고... 새말ic까지 가는데 고개를 도대체 몇고개를 넘었는지...^^;;

평생 해보았던 눈길 운전보다 더 긴 거리를 이 날 하루에 다 해보았답니다...ㅎㅎㅎ

아.... 고개마루에 올라 스키장 고급코스 내리막길 내려보듯이 아찔한 내리막 눈길 보았던 짜릿한 기억이 아직도 스물스물 등골 써늘하게 하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