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년 캠핑

2008년 4월 11~13일 문막 간현국민관광지 위캠

by 바람말 2008. 4. 13.

원주 간현유원지 위캠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지방 출장이라 이번 위캠도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일정이 취소되어 위캠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첫째 은정이는 못가기 때문에 둘째 은호하고 둘이서 금요일 밤에 문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갑자기 캠핑을 가게 되어 쌀만 두끼 먹을 거 챙기고 간편모드로 장비 챙기다보니... 맨날 꽉꽉 들어찼던 차가 허전할 정도로 텅비더군요.... 기름값이 부담되어 루프박스도 내린 상태였는데도...^^;

그래서 은호하고 제 외발자전거 두 대도 챙겨갔습니다.

금요일 밤은 역시 길이 하나도 막히질 않아서 1시간 반만에 문막에 도착하였습니다. 밤 10시가 넘어 들어가니 입장료도 받지를 않고 돈도 굳었네요... 물론 몇천원 안되는 돈입니다만...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위캠에 나왔습니다. 2월 구정연휴에 했던 무갑리 번개캠핑 이후로 근 2달만에 그리운 휜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락도 없고 루프박스도 내린 채로 갑자기 캠핑장에 들어서자 휜님들이 모두 놀라면서 반겨주시네요...

돌아온 탕아...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숨이 탁 트이는 기분....

캠핑장에서만 느끼는 그 기분... 정말 좋습니다...


오붓한 금요일 밤을 보낸 후에 토요일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이곳이 공식적으로는 유원지라서 주변 민박에 대학생들이 가득 들어찼더군요.... 밤에 다소 소란스러웠습니다만... 이곳 야영장과 민박집과 거리가 좀 되고... 결정적으로 간헐적으로 지나가는 기차소리를 이길만한 소음(?)은 없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합니다...ㅎㅎㅎ


은호는 6시부터 깨어나... 꿈나라에 있는 저를 고문합니다.... '아빠... 배고파.. 밥 줘...!!'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협박(?)에 아침 일찍 기상하여 밥부터 짓습니다...

이상기온으로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침기온은 보시다시피 쌀쌀합니다...


부지런한 김밥둘둘님네는 벌써 아침식사를 하고 있네요...ㅎㅎ


밥하는 동안 야영장 풍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은호가 윤호 형아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정말 좋은가봐요...

외발자전거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은호가 외발자전거 마라톤대회에 나가서 경품추첨에 당첨되어 외발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런데 어른용이라... 저도 외발자전거를 배워야되게 생겼습니다...ㅎㅎㅎ


고구미 형님하고 이웃을 했습니다... 두 가족 다 간편모드로...ㅋㅋㅋ


간현은 이제 막 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주면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겠지요...


해가 잘 드는 유원지 입구쪽은 벗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네요.


낚시하는 휜님들 구경하러 산보나섰습니다... 위 멋있는 다리는 도보로 건너는 다리... 아래 보 위 길로 차가 다닙니다...


그림 같은 곳에서 세브니님이 낚시하고 있네요.


아이들 사진 쭈욱 올립니다....
































양지인 유원지 입구쪽은 완연한 봄입니다만... 응달인 야영장은 이제 봄이 갓 시작하고 있습니다.


간현하면 철길하고 암벽이 연상되지요...


다리 건너 야영장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이들...


지치지도 않고 잘 놉니다....


오전 11시가 되니 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가네요....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됩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어... 오전부터 "받으시오~~"하시는 분은 누구신가요? ㅋㅋㅋ


오붓하게 모여앉아 담소도 나누고... 먹을거리도 나누고...






간현에서 캠핑을 하면 참 좋은 그림들이 많이 그려집니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토요일 오후에 빗방울이 한두 방울 비쳐서 타프를 쳤습니다...

얼마만에 타프를 쳐보는지...


우리 아가씨들 노는 모습 보세요...ㅎㅎㅎ


해를 넘기니 아이들이 몰라볼 정도로 쑤욱 자라고 있습니다...


캠핑이란 게 자연과 참 잘 어울리는 여가활동인 것 같습니다....


요녀석 백일이 채 안되었을 때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컸습니다...


인터밀란님과 다혜....

마나님 친구결혼식 참석하고 여행도 다녀오라고 일본 보내주고 아이 둘을 데리고 캠핑왔습니다....

저 어린 녀석들 둘 데리고 다니는 게 정말 보통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지요? ㅎㅎㅎ

물론 저보고 다혜만한 아이 둘 데리고 캠핑 가라고 하면...

저는 캠핑 접습니다.... ^^;


모래밭에서 노는 아이들... 흙장난보다 재미있는 놀이거리는 없을 겁니다...


저는 캠핑장에서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역시 사내녀석들은 구덩이를 파고 노네요....

누굴 묻으려나? ㅋㅋㅋ


소꼽놀이...


카누를 가지고 와서뱃놀이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보기 좋지요?


돌거울님이 제일 마지막으로 도착하셨습니다.... 토요일은 아침부터 길이 많이 막혔다고 합니다....

사각타프를 치고 계십니다.... 방수, 햇빛차단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ㅎㅎㅎ


비가 간간히 내려 저희 타프 밑이 식당이 되었습니다...ㅎㅎㅎ

얼마만에 보는 정겨운 모습인가? ^^;


토요일 밤도 오붓하게 정을 나누면서 보냅니다...



금요일에만 해도 벗꽃이 전혀 피질 않았는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네요....

며칠내로 만개할 것 같습니다.... 만개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보기 좋지요?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만....

빗소리가 정겨웠습니다...


점심 먹고 대충 짐을 정리합니다.... 아직 비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어서 텐트, 타프가 다 젖어있습니다.

오후 3시 넘어서 해가 나오더군요...


기차가 갑자기 터널에서 나오기 때문에 첨 오는 사람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ㅎㅎㅎ

그런데 간현에서는 그 무지막지한 소음마저 사랑스럽답니다...^^;


세브니님이 콜맨 신상품인 야전침대를 가져왔길래 사진을 찍어봅니다...

크기는 바베큐 의자하고 비교해보세요.... 미군용보다는 수납사이즈가 컴팩트해보입니다.


재질은 쇠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식으로 한번에 야전침대를 펼칠 수 있습니다. 다리가 자동으로 벌어지는 구조더군요....

야전침대 펴는 시간은 몇 초??? ㅎㅎㅎ


야전침대를 펴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높이와 폭이 미군용보다 작습니다...

가로바가 없는 구조라 가로바 끼우는 수고는 생략할 수 있네요.


옆에서 본 모습






양 끝단 다리구조가 아래 사진처럼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접히는 부분...


중간 다리 구조.... 이거는 기존 미군용 침대하고 거의 똑같은 거 같네요.


행보기님이 누워봤습니다.... 행보기님이 저보다 쬐끔(?) 큰데.... 저 큰 기럭지에 대충 맞습니다...ㅋㅋㅋ


접는 것도 가운데를 잡아 올리면 한번에 접히네요... 이것도 수초 내에...?


점심식사도 같이 합니다...


돌거울님의 새로운 병장기(? 개인화기)입니다... 밥,국,반찬....ㅋㅋㅋ

이거 거의 노숙자용인데요...ㅎㅎ


멋있게 발라진 꽁치 뼈가 너무 멋졌나봅니다. 기념촬영을 해달라고 해서.... 찰칵...!!

ㅋㅋㅋ


외발을 타더니... 이런식으로 두발자전거(?)도 타네요....

참고로 울 은호... 두발자전거는 아직 못탑니다....ㅋㅋㅋ


....


떠나기 전에 간현국민관광지 야영장 전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쭈욱 보세요...









정말 오랜만에 참석한 캠핑라이프 위캠이었습니다.....

간현은 정말 갈 때마다 좋은 느낌을 받고 오는 곳인 것 같습니다.....

다만 5월부터는 당일 행락객들이 많아져서 캠핑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을 것같아 아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물놀이 기간에도 한적하게 야영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욕심이겠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