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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캠핑

2008년 1월 네째주 인제 내린천 위캠

by 바람말 2008. 1. 28.

매년 제일 추울 때를 골라 일년에 한 번하는 위캠 이벤트가 있으니... 사발이 썰매 이벤트입니다.

재작년에는 캠핑촌장님 아지트인 난민촌(홍천강)에서, 작년에는 춘천 지암리에서 했었는데... 올해는 인제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실감할 정도입니다.

이번 위캠도 역시 은호하고 둘이서 부자캠핑(?)을 하였습니다. 둥지는 캠핑 가고 싶어서 몸살이 났지만... 뭐 딸네미 챙겨먹이려고 캠핑은 이제 거의 포기 상태이네요...^^; 날이 풀려 물놀이할 시기가 오면 스노클링한다고 꼬셔서 딸네미 데리고 나올 수 있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은호하고 둘이 캠핑을 가니.... 갑자기 차 공간이 널널해집니다. 루프박스를 떼어버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ㅎㅎㅎ

금요일 저녁 퇴근후에 바로 짐 챙겨서 출발.... 3시간 남짓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도로의 눈은 모두 제설이 되어 있고 양지바른 곳은 눈이 녹아있는 상태입니다만... 여기는 눈 천지입니다...ㅎㅎ


지난 달에 왔을 때 바닥이 잔돌이었던 곳을 기억하고 그 위에 텐트를 쳤습니다.... 밤 11시 정도밖에 안되었는데도 온도는 영하 11도... 아마 새벽에는 영하 14도정도까지 떨어졌을 것 같네요.^^;


맨날 서울서 뿌연 하늘만 보다가 공기 맑은 곳에 오니... 별이 저리 아름답습니다...


결로를 줄이려면 눈을 치우고 텐트를 쳐야 하는데... 뭐 침낭카바 있으니까...

그냥 텐트를 치고 발 딛는 곳만 눈을 치웠습니다.(새벽에 소피보려 일어나다 자빠지면 대략 낭패이므로...ㅋㅋㅋ)

아무튼 귀차니즘의 극치를 달립니다...ㅎㅎㅎ

참... 저 난로가 열량은 별게 없습니다만.... 반사판이 있어서... 저렇게 높여놓고 머리맡에 놓으면 머리 내놓고 잘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텐트치고 밖에서 잠 잔 사람은 저하고 울 은호밖에 없네요...ㅎㅎㅎ (참... 식은커피님도 있었나? ㅋㅋㅋ)

참고로 안추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잘 때는 안추워요... 낮에 춥지...ㅎㅎ

탕파 열기 때문에 울 아들네미는 자꾸 밖으로 기어나오고... 저는 더워서 결국은 탕파 밖으로 던져버리고 잤습니다...^^;


방을 먼저 잡아놓으신 먼저 오신 휜님들.... 온돌의 따뜻함에 굴복하여... 결국 방에서 난장(?)을 펴시네요...ㅋㅋㅋ

사실 너무 기온이 떨어져서 밖에서 모닥불 피고 앉아있을 생각이 안나더군요...^^;


금요일 밤은 오붓한 밤이지요...


뭐 울 휜님들 후기에 매번 요 자세로 등장하시는 분입니다...ㅋㅋㅋ

웬만한 내공의 소유자가 아니면 절대로 저 자세가 유지조차 되지 않습니다....


사발이 썰매이벤트가 열릴 토요일 아침입니다.... 하늘은 맑고 바람 한 점 없는 정말 쾌적한 날씨였습니다....

물론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썰매 이벤트 워밍업으로 눈썰매타기....


헉.... 바닥상태만 보고.... 해가 안드는 곳이란 곳은 생각을 못했네요...ㅋㅋㅋ

제가 원래 텐트 치기 전에 지관처럼 나침반 들고서 이리저리 돌아댕기며해뜨는 방향 체크하고 텐트를 쳤었는데... 캠핑을 오래 쉬기는 오래 쉬었나봅니다...ㅎㅎㅎ


눈이 안떠져 죽겠는데... 아침 8시부터... "아빠 밥 줘..!!"라는 무시무시한 말로 협박하여 단잠을 깨운 울 아들네미입니다...ㅋㅋㅋ

이날 정말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하루종일 뽕을 빼고 놀더군요....


이곳 내린천레프팅 사장님이 아이들 눈썰매 탈 수있게 하려고 미리 차로 눈을 다져놓으셨다고 하네요...ㅎㅎㅎ

웬만한 눈썰매장보다 좋습니다...


솔이 표정이 신이 난건지... 무서운건지...ㅋㅋㅋ


위에 있는 숙소로 올라가는 통로입니다만....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의 편리성을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그대신 어른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위 숙소까지 짐을 날라대야 했지요...ㅎㅎㅎ


유명 스키장 슬로프처럼 합류 코스도 있습니다...^^


....


....


내린천레프팅 사장님이 직접 만든 썰매로 아이들을 태워주고 계십니다....


아이들 정말 신났지요... 그리고 이틀동안 정말 뽕을 뺄 정도로 탔습니다....


즐거워하는 모습들....


어른들 같이...


참... 울 은호 드디어 앞니가 빠졌습니다...ㅋㅋ


지난 달에 왔을 때는 좀 좁아보였는데.... 이렇게 눈덮힌 얼음으로 합강이 되니 정말 넓습니다...

저멀리 사발이가 거의 점으로 보이네요.


이제 사진만 보세요.... 쭈욱 나갑니다....
























요녀석들은 얼음깨기 놀이에 정신이 없습니다....ㅎㅎㅎ


오빠달려...ㅋㅋㅋ

천안 ATV 동호회 분들이 오셔서 아이들 눈썰매를 태워주셨습니다.... 사발이 네대가 움직였지요.... 장관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후기를 통해 감사드립니다...^^


고구미님도 운전대를 잡으셨네요...^^


....


바람여행 형님... 아이둘 형님...ㅋㅋㅋ


눈 뒤집어 쓰고... 눈에 반사된 햇살에 얼굴이 다 탔지만... 정말 재미있었지요...


인터밀란님도 정말 간만에 출정했습니다...ㅎㅎㅎ

못본새에 아이들이 정말 많이 컸습니다...


....














낮에는 날씨가 포근했습니다만.... 썰매타고 달리면 속도감과 바람에 웃는 모습 안나옵니다...ㅋㅋㅋ




앗... 맨 뒤에 타신 분은 어디 가셨나요? ㅋㅋㅋ


ㅎㅎㅎ


어른들도 재미있었지요...^^


이후로도 이틀간 썰매를 탔습니다만.... 제가 운전대 잡고 아이들 태워주느라 사진은 많이 못찍었습니다....

사진 찍으신 분들... 후기 꼭 올리세요...^^;

울 아들네미하고 캠핑오면서 했던 약속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캠핑 때는 불량식품(?)만 먹고오자...ㅋㅋㅋ

3분카레 멕이고 있습니다....^^;


금요일 밤 포기했던 난장모드로 재진입....


웬 노숙자가??? 식은커피님입니다...ㅎㅎㅎ


파란세상님 캠핑카하고 캐노피입니다.... 차가 트럭이라서 캐노피정도는 그냥 싣고 다닙니다...ㅎㅎㅎ

워낙 재주가 많은 분이라... 앞으로 모습이 더 기대가 되네요...^^


금요일밤보다 기온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만.... 휜님들의 열기가 더 뜨거운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요일날아침 10시쯤해 떠있을 때기온이 영하 14도였으니 새벽녘에는 기온이 더 낮았을 것입니다...^^;


일요일도 아침부터 열심히 썰매를 탔습니다....

제가 운전하느라 사진을 거의 못찍었네요....

일요일 오후 철수할 시간이 되어 트레일러에 사발이를 실었습니다.....


참고로 하늘마음님 동생한테 사발이를 수원까지 가져다주는 조건으로 빌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람여행 형님이 트레일러를 가져오기 위해 견인장치를 차에 달고 구청에 쫓아다니며 형식승인가 뭔가도 받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렇게 누구한테 알리지도 않고 뒤에서 헌신하시는 분들과 같이 캠핑댕기는 제가 무척 복 많은 넘이지요....

늘어나는 오토캠핑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동계 캠핑장소 섭외로 직접 답사까지 다니는 하늘마음님, 몽이형님부터 매번 여행자보험 공짜로 들게해주시는 럭셔리황님... 그리고 서로를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울 모든 휜님들이 계서서 저는 무지하게 행복하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