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상 형님 후기 뒤를 이어봅니다...^^
8월 4일(금요일)
여름에 바빠서 여름휴가를 거의 써본 기억이 없는 저한테 저번주 목요일날 버들님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우리 봉화 청옥산휴양림에 와있으니까... 주말에 와라... 3시간이면 온다."
"그래... 금요일 저녁 때 출발하도록 해볼께"
통화를 마치고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니... 완전히 집이 찜질방이네요....ㅠㅠ
밤새 열대야 때문에 뒤척이다가 아침에 눈을 뜨니 아침까지 덥네요...
마침 바쁠거라 생각했던 회사 일정이 다음주로 밀린 상태라... 회사에 전화해서... 열대야 땜시 죽을거 같아서 하루 휴가 쓸랍니다하고 금요일날 오전부터 짐꾸려서 출발하였습니다...^^;(아직도 안짤리고 회사 댕기는 거 보면 용해...ㅎㅎ)
다행히도 영동고속도로는 상행방향만 꽉꽉 막히고 하행은 뻥 뚫려있어서 기분 좋게 만종분기점-영주-봉화로 달려왔습니다. 청옥산 줄기 계곡의 맑은 물을 감상하면서 거의 산 꼭대기에 있는 휴양림을 향해 올라가는데 청옥산에만 검은 먹구름이 몰려있네요.... 번개까지 치고... 애고 무시라....
울 동지(?)들이 기달리고 있는 휴양림 운동장으로 접어드니 억수 같은 비가 무섭게 퍼붓습니다....
무지하게 반겨줄줄 알았던 동지들이 글쎄 비를 몰고왔다고... 소 닭보듯 하더군요....ㅋㅋㅋ
아무튼 쏟아지는 소낙비에도 불구하고 비 쫄딱 맞으면서 저희집 타프치는데 도와주신 아이세상 형님, 바람여행 형님, 하늘마음님, 버들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타프 딱 치고나니까... 비가 딱 그치네요.... 허무해라...
8월 5일(토요일)
담날 아침입니다.(당일 저녁은 약간의 음주가무와 일찍 잠자리에 드는 바람에 사진이 없네요...^^;)
장장 1주일동안 집에 안들어가고 버티고 있는 바람여행 형님,하늘마음님,버들님네 사이트 모습입니다.빨래줄하며 거의 난민수준이네요.
우리집입니다. 소낙비 땜시 바닥이 젖어서 그냥 따뜻한 둥지와 아이들은 차에서 저는 야전침대에서 비박을 했습니다. 먼저 자리잡은 동지(?)들의 조언대로 아침에 측면으로 파고드는 햇살을 방어하고자 원조 그늘막(?)으로 좀 보강을 했습니다.
그런데 밤에 랜턴키고 있으니 영락없는 포장마차네요....ㅋㅋㅋ
아이세상 형님댁입니다. 장모님을 모시고 캠핑 오셨는데.... 보기 좋더군요. 장모님도 무척이나 좋아하시더군요.
우리집 내부입니다.... 새로장만한 키친테이블... 첫 가동중입니다. 물론 그래도 짐 정리가 안되긴 마찬가지지만....ㅋㅋㅋ
바람여행님하고 하늘마음님은 철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철수하기전에 장비들을 잘 말려야 담 캠핑을 쾌적하게 할 수 있겠지요? ㅎㅎ
사이트 모습입니다.... 여기가 운동장인데.... 데크가 있는 야영장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이 운동장이 비어있는 이유는 단 하나 나무그늘이 없어서입니다. 대부분 캠퍼들은 타프가 없어서.... 한 낮에는 운동장에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더워서...^^;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마치 청소년캠프하는 것처럼...ㅋㅋㅋ
우리나라 1호 자연휴양림 답게 울창한 숲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운동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이 울창한 나무그늘로 덮혀있습니다.
사람들이 분비지 않는 때 이 길을 산책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 휴양림에도 아이들 놀기에 적당한 물놀이장이 있습니다만.... 이미 스노클링에 푹 빠진 아이들한테는 너무 물이 얕아서 하류쪽으로 원정을 왔습니다. 물 깊이도 10cm~2m 정도로 어른 아이 같이 놀기에 적당하고 사진 뒤쪽으로는 강한 물쌀도 있어서 튜브 레프팅(?)도 가능한 곳입니다.
버들님 모습... 뭐하는 자센가? ㅋㅋㅋ
물이 옥색이고 참 맑습니다. 물안경 쓰고 보면 2미터 바닥에 있는 꺽지들도 잘 보인답니다.
아이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네요.
고구미 형님과 아이세상 형님
여긴 깊은 곳은 어른키를 넘어가지만 뭐 빠져서 꼴깍꼴깍해도 금새 얕은 가장자리로 밀려 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한 곳입니다...^^
울 딸네미 돌거울 사부님한테 위캠때마다 스노클링 사사를 받더니... 이제는 거의 해녀수준입니다. 깊은 물에 잠수하여 물고기 관찰하는 게 너무 재미있답니다.... 참고로 울 딸네미 수영.... 못합니다...ㅋㅋㅋ 그런데 저렇게 떠다니니 신기하더군요.
딸기님도 한 수영(?) 하시네요...ㅎㅎ
주인 잘 만난 멍멍이 샐리도 피서를...ㅎㅎㅎ
부자지간....
멍멍이 선장...ㅋㅋ
아직 어린 아이들은 얕은 가장자리에서 놀고....
세 남자가 뭐하는 걸까요?
수로에 어항 하나 넣고 물고기가 어떻게 들어가나 관찰중입니다.... 근디 심각하게 보이네...ㅋㅋㅋ
요녀석들도 뭔가 심각하게 보네요...ㅎㅎㅎ
폼은 재보는데.... 아직은 머리 박고 잠수는 못한답니다....^^;
신나는 물놀이에 해지는 줄 모르다가 이제 사이트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즉석 샤워장 및 탈의실을 구축하여 아이들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합니다. 계곡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사이트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물놀이에 지치지도 않는지... 또 놀고 있습니다.
우리집은 지금봐도 포장마차네...ㅋㅋㅋ
그래도 저 원조그늘막의 햇살막는 기능은 타프보다 낫습니다....^^;
8월 6일(일요일)
담날 아침입니다. 역시 밤 사진이 없네요...^^;
이번엔 돔텐트에서 잤습니다.... 역시 아직까지는 그냥 바닥에서 자는게 편하네요...ㅎㅎ
오전엔 휴양림에 있는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놀았습니다.
여기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휴가를 오셨더군요.... 야영비 징수하는 분한테 물어보니.... 휴양림에 텐트만 300여동이 들어와있다고 하네요.... 숲속의 집에 있는 사람들까지하면 대략 15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휴양림에 들어와있습니다.... 와....!
고구미 형님 둘째 윤호입니다.
울 망구라 따뜻한 둥지.... 나무그들이 참 멋있지요?
아이들 물놀이장 바로 위에는 이렇게 멋있는 저수지도 있습니다.
울 첫째 구름볼입니다.
구름다리에서 본 휴양림 계곡 전경입니다.
구름다리에서 한 컷...
아이세상 형님네 공주님 단비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있는 정자....
출렁다리에서 본 계곡...
계곡물이 무지하게 차가운데도 아이들의 물놀이는 계속됩니다...ㅎㅎ
울 딸네미는 이제 저보다 잠수를 잘합니다....^^;
물놀이장 전경입니다.
물놀이장 아래에도 아이들이 놀기 좋습니다.
이렇게 얕은 곳도 있고...
스노클링이 싫증나면 튜브타고도 놀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장에서 물놀이하는 동안 여유있게 독서도 할 수 있습니다. 울 망구라 책 한 권 다 봤다고 하네요. 너무 좋았다나요?
이곳에는 도마뱀도 많더군요.... 한동안 아이들의 애완동물(?)로 귀여움을 받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휴양림을 나와 철수하면서 어제 물놀이를 했던 곳을 들려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물안경 쓴 샐리 모습이.....ㅋㅋㅋ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 버들님네 둘째 소영이는 거의 해녀 수준으로 스노클링을 즐깁니다.
버들님네 첫째 소윤이.... 중학생이 되어 캠핑을 많이 못따라다니다가 이번 휴가 때 정말 신나게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속에 쉬리, 꺽지, 은어, 기름종개, 피래미 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고기들이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쉬리를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참 이쁘게 생겼더군요.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물속에서 뒷짐지고 다니기....ㅋㅋㅋ
여기서 마지막 물놀이 뽕을 뺀 다음... 아이들 씻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는 많이 막혔지만.... 42번 국도는 한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뻥 뚫린 도로로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이상 아이세상 형님 후기 이어가기 끝입니다....^^;
'2006년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 10월 첫째주 장용산 위캠 (0) | 2007.12.30 |
---|---|
2006년 7월 15~17일 홍천 밤벌유원지 (0) | 2007.12.30 |
2006년 8월 11~14일 양양솔밭 (0) | 2007.12.30 |
2006년 8월 24회 가평 가족농원 위캠 (2) | 2007.12.30 |
2006년 9월 22일 가평패밀리아파크 위캠 (0) | 2007.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