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국립공원 화양계곡 야영장 위캠 후기입니다.
근 3주만에 위캠이어서인지... 무척이나 기다렸던 캠핑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면서도 웬지 낮설은 이 느낌은....ㅎㅎㅎ 1주일 더 쉬었다고... 병입니다....ㅋㅋㅋ
괴산 청천면에 있는 화양구곡이 충북이라 거리상으로 멀 것 같지만... 저희집에서는 2시간이 채 안걸리는 곳이더군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입니다.
집에서 9시 20분경에 출발했는데도 증평시내에서 몇가지 장을 보고도 캠핑장에 10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비교적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자주 가볼 생각입니다...^^
불과 일년 전만해도 위캠이 있는 금요일 밤에는 2~3가족들만 있었는데.... 요즘은 사실상 금요일 저녁부터 위캠이 시작됩니다...ㅎㅎㅎ
금요일 밤 늦더라도 좀 무리해서라도 떠나는 이유는 토요일 하루를 옴팡지게 즐길 수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금요일 밤은 평소보다 쬐끔 늦은 새벽 3시에 해산(?)하였습니다... 이유는 '내일 돌거울님 안오시니좀 늦어도 된다고...' ㅋㅋㅋ
밤에 기온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여전히 모닥불이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한여름에도 모닥불을 땝니다만...ㅎㅎ
제가 원래 캠핑장에서 제일 늦게 일어나는 잠꾸러기인데.... 7시반에 행보기님이 건 전화 때문에 일찍 기상했습니다.... 제가 3위로 기상했더군요....ㅠㅠ 웬수 같은 *** 같으니...
하지만 덕분에 아침안개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캠핑장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안개속의 갈대도 멋있더군요....
일찍 일어나니 이런 경치도 감상을 다하고...
멀리 보이는 캠핑장 모습입니다.... 아직 안개속에서 모두들 잠을 자고 있네요.
금요일만해도 날이 흐리고 비도 오고 했는데.... 해가 뜨니...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캠핑장 전경입니다.... 보기 좋지요? 녹음이 더욱 짙어지는 계절이 오면 더욱 멋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위성사진으로 찍어놓았던 4,5번 지역입니다.... 상당한 규모로 캠핑장을 조성해 놓은 곳입니다. 바닥도 잔돌로 깔아놓아서 물빠짐도 좋고... 그런데... 차량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캐빈텐트 기준으로는 거의 백여동은 가능할 정도로 넓은 곳인데...^^;
봄날이 왔네요.... 파릇파릇 돋아나는 쑥이 지천입니다....
이런 상쾌한 캠핑장의 아침을 맞이하면 만나는 얼굴마다 밝아지지 않을 수 없지요....
세상의 모든 근심은 이 순간에 싸악 사라집니다...^^
벌써 텐트 안이 더워서 밖으로 나와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테이블이고 의자고 아직까지는 동계버전(?)인데.... 이젠 하계버전으로 변신을 해야겠습니다...^^
따님하고 단촐하니 두 부녀가 출정하신 하이에나님 가족입니다....
정말 보기 좋습니다....
봄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지요? 이런 모습들...ㅎㅎ
아침식사를 마치고 보드게임도 해보고...
여유와 느긋함이 캠핑장 여기저기에서 묻어납니다....
벌써부터 수박을...ㅋㅋㅋ
윗동네 풍경입니다...ㅋㅋㅋ
아가물개님, 하늘마음님,아이세상님, 아이둘님, 디디디님 사이트가 보입니다....^^
야영장 바로 앞이 강가라 여름에 물놀이하기에도 좋겠더군요...
화양구곡 만큼의 경치는 아니지만.... 제법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예쁜 민들레도 지천으로 피어있네요...
화양구곡 트레킹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준비를 하냐고요?
당근... 먹을거 챙기기지요....
우선 김밥도 만들고....
우리집은 둥지가 목감기로 전날까지 위캠을 가네못가네하다가 장을 못봐서...
가장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캠라 공식 주방장(?)이신 김밥둘둘님은 능숙한 솜씨로 순식간에 김밥 6줄을 휙 말아버리시네요....
닉네임이 어디 가겠습니까? ㅋㅋㅋ
아이들도 자기가 먹을 김밥을 말아보고....
하이에나님도 부녀가 같이 먹을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준비를 합니다.... 용가리 치킨...ㅎㅎ
아... 이런 모습... 울 둥지가 자꾸 보면 제가 불리해지는데...ㅎㅎㅎ
도시락을 준비하고.... 야영장에서 대략 1km정도 떨어진 화양계곡으로 출발....!!
입구 주차장부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우리들을 반기더군요....
멀리 제 일곡인 경천벽이 보입니다...
일부러 시기를 맞춰서 간 것도 아닌데... 마지막 벚꽃과 화양 계곡의 비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주말인데도 사람이 없어서 더욱 좋았지요...ㅎㅎ
입구부터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응석받이로만 보였던 녀석이 훌쩍 커보입니다.... 통통거리며 뛰어다니더군요...ㅋㅋㅋ
입구 주차장에 모두 집합하여... 이제 출발을 합니다.... 참고로 주차비가 4천냥이라... 행보기님이 수고 좀 했습니다... 사람을 짐짝처럼 나르기...ㅋㅋㅋ
올라가는 길에 자연관찰로를 만들어놓아서... 그 길로 올라갑니다.... 곳곳에 안내판을 만들어서 아이들 관심을 끌더군요...
아이둘님 첫째... 귀여운 녀석...^^
국립공원답게 이런 아름다리 나무들이 곳곳에서 우리들을 반겨줍니다...
미녀들의 수다(??) ㅎㅎㅎ
야.. 저기 큰 고기 있다...
어때... 멋진 풍경이지?
화양구곡 중에 제 2곡 운영담입니다...
구름 없는 맑은 하늘이라... 물에 구름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멋있는 곳입니다...
모 대학 응원단이 MT를 왔나봅니다... 씨름도 하고... 젊음이 좋기는 좋습디다...ㅎㅎㅎ
화양구곡 중 4곡인 금사담과 암서재.... 저기에서 하루밤 묵으면 정말 좋겠지요? ㅎㅎㅎ
다정한 몽이님네 사진입니다.... 배경이 너무 날라갔네요...ㅠㅠ
화양구곡은 기암괴석도 절경이지만... 비취색 고운 물 색깔도 예술입니다....
당장 풍덩하고 뛰어들고 싶더군요...
요런 아기자기한 산길도 걸어봅니다...
물색깔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름 모를 노란 들꽃이 예쁘게 피었기에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여기가 8곡인 학소대입니다.... 저 바위위에 학이 둥지를 틀었다고 하네요.
학소대에서 하류쪽으로 본 풍경입니다.... 입구쪽이 아예 보이질 않는 것을 보니... 꽤 걸어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8곡까지만 트레킹을 하기로 하였기에 학소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김밥에 샌드위치에 샐러드에.... 적당한 트레킹 후의 점심이라... 정말 꿀맛이더군요....
요렇게 멋진 곳에서 도시락 까먹기... 정말 환상입니다...
집집마다 조금씩 더 각자 준비하여 먹을때는 한 곳에 모아 부페식으로 먹기....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호텔부페가 하나도 안 부럽다는...ㅎㅎㅎ
.....
대략 난장 분위기입니다...^^;
점심식사후 휴식시간입니다....
당근 아이들은 양발 벗어던지고 바로 물로 들어가네요...ㅎㅎㅎ
아직은 물이 차가운데도 저리 신이 납니다....
어른들은 간만에 일광욕을 즐기고....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봅니다...
국립공원지역이라 물속에 고기들도 많아요... 다슬기도 많고....
어린 찍사...ㅎㅎㅎ
저도 간만에 탁족하고... 일광욕 좀 해보았습니다...^^
자세 좋으시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지요? ㅎㅎㅎ
아이들의 놀이는 끝이 나질 않습니다....
.....
하늘이 저리 파랗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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