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년 캠핑

2006년 12월 네째주 백담사오토캠핑장 두번째

by 바람말 2006. 12. 28.

미시령 넘어가자마자 있는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눈 덮힌 울산바위 정말 멋있더군요.... 지난 10월달에 와본 후 두달 만에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엔 안 싸우고 와서리...ㅋㅋㅋ


울 딸네미가 부부동반 사진 한 번 찍어주겠다고 인심(?)을 써서리 사진 한방 박았습니다.... 거만한 제 표정이 맘에 안들었습니다만.... 울 딸네미 작품인데... 공개해야지요...ㅎㅎㅎ


점심먹고 설악 워터피아에 갔습니다.... 아마 웬 거지떼들이 몰려오나 했을겁니다...ㅋㅋㅋ

역시 온천물이 좋더군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울 딸네미 피부가 야들야들해지더군요.... 물론 약발은 하루밖에 안갑디다...^^;


워터슬라이더 타고 물에 내동댕이 쳐지는 입구(?)에서 기념사진 찍었답니다.... 이날 평일이라 기다리는 줄도 없고 그냥 올라가서 타고내려오면 되는데... 몇번 타니까... 물배(?)가 부르더군요... 물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ㅋㅋㅋ


저는 워터피아는 첨이라 거의 십만냥 가까이 들어간 입장료에 계속 '이그... 아까버라, 랜턴 하나 살 돈인디...'하고 혀를 찼지만.... 여기 시설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네요.... 저는 노천온천이 정말 좋더군요...ㅎㅎㅎ

아무튼 울 아그들 아예 폐장시간까지뽕을빼려고해서꼬셔서 데리고 나오느라 힘들었습니다...ㅎㅎㅎ


휴가 마지막날은 그냥 속초에 있는 여관에서 잠을 잤습니다. 요즘 여관들은 그넘의 러브Xx다해서 시설이 웬만한 호텔 못지않고 인터넷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다만 TV 채널 돌릴 때 조심(?)해야 한다는 점만 빼고는 가끔씩 이용해서 괜찮을듯하네요....

마지막날에는 설악동 소공원에 갔습니다. 케이블카도 타볼겸해서요...

날씨가 흐린 안개로 가득한 날이어서 시계가 그리 맑지 않았습니다만.... 설악산 전경의 실루엣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설악동 소공원 주차장에서 찍어봤습니다.


저는 우리 선조들의 수묵화가 상상화인줄 알았습니다만.... 이날 설악산 풍경을 보고 수묵화의 그 풍경들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소공원에서 한 컷....


마치 동양화 속에 사진을 합성해놓은 것 같네요...ㅎㅎㅎ


역시나 평일에 온 관계로 표사고 바로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에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자마자 호떡부터 사서 먹습니다...^^


권금성 케이블카 승강장 아래로 10분정도 내려가니 약사암이라 조그마한 암자가 있더군요.... 거기에 800년 묵은 소나무가 있다고 해서 구경을 갔습니다. 울 딸네미가 짚고 있는 저 울타리 바로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입니다....^^ 아마 아침에 떨어지면 저녁에야 쿵하고 소리가 날 것 같더군요...ㅋㅋㅋ


저도 아들네미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다시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올라가봅니다.


설악동을 나오다가 올 10월에 캠핑을 했던 설악동 C지구 야영장의 그 자리를 들렸습니다. 그때는 느티나무 잎이 무성했는데.... 그래도 좋다...


매점 옆 화장실은 여전히 열려있고... 앞 식수대는 여전히 물이 콸콸 솟아나오고 있네요....


매점 앞 잔디밭입니다. 지난 10월에 왔을때만해도 등산하시는 분들 텐트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 나라의 몇 안되는 일년 365일 운영되는 전천후 캠핑장이지요.... 정말 시간만 되면 자주 오고 싶은 곳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바닷가에도 나가보고....


울 아들네미가 환장하는 벌레... 아니 곤총 구경도 해보았습니다...ㅎㅎ


그리고 영동고속도로 타고 귀가하려다가.... 춘향오빠님이 좋은 길 놔두고 맨날 구룡령으로 다니시는 거 보고 무슨 꿀단지라도 있나해서 구룡령을 경유하는 귀가길을 잡아봤습니다....

구룡령을 경유해서 가보니... 중간에 공수전리... 미천골.... 삼봉휴양림.... 그리고 굽이굽이 정말 깊은 계곡들....

정말 꿀단지(?)들이 많더군요....ㅎㅎㅎ

울 망구라하고 우리 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네... 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하였습니다. 물론 1시간 귀가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안 아까워요...ㅎㅎㅎ

구룡령 정상부근 올라가는 사진입니다.... 눈이 정말 많이 왔었지요? ㅎㅎㅎ


구룡령은 특히하게도 정상에 휴게소나 전망대가 없더군요.... 그만큼 지나다니는 차량이 없다는 얘기겠지요.... 하긴 좋은 길 놔두고 이렇게 구불구불한 길로 일부러 다니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일테지요...ㅋㅋㅋ

아무튼 구룡령 정상에는 산림청소속인듯한 건물이 있는데.... 여기 강아지들 사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이넘들이 사람 구경을 잘 못해서 그런지.... 무지하게 반가워하면서 착착 감겨들더군요.... 귀여분 넘들...ㅎㅎㅎ

정말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위캠에 이은 휴가여행까지 간만에 여유있고 길게 즐기니 좋더군요.... 물론 염장입니다....ㅋㅋㅋ

그나저나 반토막난 휴가 내년초에 찾아먹어야하는데....^^;

아무튼 크리스마스 위캠 같이 하신 휜님들 정말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들 받으시고요.... 항상 즐거운 캠핑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