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년 캠핑

2008년 8월 23~24일 병지방 오토캠핑장

by 바람말 2008. 8. 25.

올 여름 내내 잠수(?) 타다가 정말 오랜만에 위캠에 참석했습니다.

둥지하고 은정이까지 같이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 은정이가 개학을 일찍했고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날씨 때문인지 아토피도 심해져서 은호하고 둘이 출정하였습니다....

둥지가 대구쪽으로 현장실습(?) 가느라 토요일 밤에 귀가하는 조건으로....^^;;

금요일 밤에 대충 장비 챙겨서 9시가 넘어서 출발하니... 가는 길에 비가 억수로 내립니다.

여름휴가 피크도 지나고 비도 많이 내려서 캠핑장에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헉... 벌써 사이트 절반정도가 차있네요?

몇 년 전에만 해도 비오는 데 캠핑 떠나면 주위에서 "미X넘..!"이라고 했는데... 광인(?)들이 몇 년 새에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ㅋㅋㅋ

일찌감치 자리잡은 하늘마음님 바로 옆에 대충 사이트 구축하니 버들님네가 도착하고...

늘 오붓한 금요일밤을 하늘마음님, 버들님네와 같이 보냈습니다.

울 아들네미는 여전히 아침 7시에 눈을 뜨고... "아빠 놀아줘..!!"를 연발하고...ㅠㅠ;

캠핑장에서의 토요일 아침을 일찍 시작합니다.


기온이 좀 떨어져서 외투도 입고....

비도 오전내내 간간히 내리고...


옆집인 하늘마음님네입니다.... 타프를 깜빡해서 셋다섯님한테구박 좀 드셨지요? ㅎㅎㅎ


버들님네 사이트... 캬라반 전용캠핑장으로 설계를 했는지... 사이트 설치하기가 애매합니다.


떼캠핑(?)하기는 오히려 상류쪽에 있는 야영장이 나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화장실 시설이 거의 예술에 가까워서 용서가 됩니다.... 더운물로 나오고...ㅎㅎㅎ


전날부터 내린 비에 계곡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물살도 세서 물놀이하기에는 좀....


계곡 내려가는 계단쪽에서 캠핑장을 찍어보았습니다....

그 비싸다는 소나무들도 심어놓고... 캠핑장 조성에 돈과 노력을 쏟아부은 흔적이 보입니다.

관리하시는 분들도 자주 다니시고 <== 엄청 친절하시답니다...ㅎㅎㅎ 거기다가 공짜이고...^^


긴 겨울잠 주무시고 출정하신 하늘마음님네 둘째 공주님입니다....ㅎㅎ


항상 엄마가 곁에 있나 감시를 하기는 하지만.... 땡깡 한 번 안부리고 조신하더라는...ㅋㅋㅋ

완전 캠핑체질이야....ㅎㅎㅎ


정말 귀엽지요?


"형씨...! 왜 자꾸 날 찍으슈?" 하며 시비도 겁니다...ㅋㅋㅋ


캠핑장 아래쪽 계곡... 깊고 물살도 세더군요...


울 아들네미 심심해해서 산책도 나왔습니다....

저 머핀은 일박님이 주신 거... 잘 먹었습니다...ㅎㅎ


아이들 물놀이하려면 물이 줄때까지 많이 기다려야 할 거 같네요...


큰 바위가 물길을 가로지르고 있어 물흐름이 약해진 깊은 곳...

즉... 스노클링 포인트...ㅋㅋㅋ


저렇게 빠른 물살에도 물이 정말 맑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물놀이는 못하지만 물장난은 못 말리지요...ㅎㅎㅎ



오랜만에 친구(주현이)를 만나 재미있게 노네요.


몽이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이미 오토캠핑장은 만석이라... 잽짜게 제자리를 양보해드렸습니다....

오로지 몽빠(?)를 위하여....ㅋㅋㅋ


랜드거시기라나 뭐라나... 사이트 펼침새의 다양한 옵션에 군침도 흘리고....^^;


갑자기 노숙인(?)으로 전락한 저는 처량하게 가은이하고 셀카질(?)로 시간을 떼웠습니다...ㅋㅋㅋ


오후들어 계곡물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하더니 물놀이도 시작되네요....


물싸움도 하고....


솔이의 여유만만한 저 모습....^^

"나도 이제 언니다...!!"하는 연장자의 여유(?)입니다...ㅋㅋ


즐거운 점심시간.... 곱창볶음에 한우 등심까정....ㅎㅎㅎ

잘 얻어먹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제가 가져간 쌀이며 반찬이며 모다 그대로였다는.... 빈대모드...^^;;


점심먹고... 은호하고 소영이 꼬셔서 아래쪽 계곡으로 스노클링하러 갔습니다...

깊이는 얕은 곳이 제 모가지 정도네요... 물론 오리발로 까치발해서...^^;


물살이 세서 그런지... 물이 너무 맑아서 그런지... 볶음멸치만한 물고기들만 보이고 큰 물고기는 안보입니다....ㅠㅠ;


자맥질하는 제 궁디...ㅋㅋㅋ

큰 물고기가 있나 제일 깊어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보았으나... 물살이 세서 바로 물가로 튕겨서 나가네요...^^;

산천어들이 많이 보였으면 재미있었을텐데....


이 궁디는 누구꺼? ㅎㅎㅎ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코스별로 제대로 교육 받더니.... 제대로 즐깁니다... 해녀 소영이...ㅎㅎ


아... 세브니님이었네요....

그런데 저 이 날 세브니님이 맥주병이란 놀라운 사실을 알았답니다...ㅋㅋㅋ


울 아들네미가 구조활동(?)도 하고....


스킨다이빙까지 즐기는 소영이 모습....


물고기가 없어서... 다슬기 채집만 했답니다...^^


그 편한 집 놔두고 나와서 이 고생(?)입니다.... 제 노숙자 모드...ㅋㅋㅋ


오후엔 몽이형님과 세브니님과 같이 횡성댐 아래로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에 세월만 낚고 왔네요...


횡성댐까지 올라가보고... 횡성댐 자체는 볼게 별로 없는데....

횡성댐 바로 아래 조성된 공원은 눈길이 가더군요....

넓은 잔디밭에 체육시설... 야외화장실.... 캠핑하기 딱인데....

차량 진입이 안되는 아쉬움이....ㅎㅎㅎ


저녁먹고 야구 결승전을 시청하였습니다....

무선인터넷으로 야구를 보다보니... 한 10여초 정도의 시차가....

라디오 방송등으로 청취하는 다른 사이트에서 "와...!!!"하면 한참있다가 우리가 "와...!!"했다는....ㅋㅋㅋ


기분 좋은 야구 금메달 소식에 분위기도 업되고....

전날 비구름은 어딜갔는지....

밤하늘의 별이 초롱초롱... 은하수까지 훤히 보이는 캠핑장의 밤이 깊어갑니다....



저는 토요일 밤 11시쯤 캠핑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습니다....

올 때는 2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갈 때는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네요....

이상하네... 과속도 안한 것 같은데... 축지법을 했나? ^^;;

아무튼 긴 잠수 끝에 첫 캠핑... 정말 즐거웠습니다...ㅎㅎㅎ